금융업계, 1년간 직원 ‘줄이고’ 임원 ‘늘리고’..현대카드 대표적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7/13 [10:06]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국내 금융권이 최근 1년 새 직원을 3% 넘게 줄이면서도 임원은 6% 이상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은행, 증권, 손해보험, 신용카드, 할부금융 등에서 두드러졌고 업체별로는 현대카드와 동부증권 등이 대표적이었다.

 

13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정보를 공개한 금융회사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지난해와 맞비교 가능한 108개사(부동산신탁, 선물, 종금 제외)의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3월 말 현재 전체 직원 수(비상근 포함)는 19만4422명, 임원 수는 2486명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직원은 3.3%(6625명) 줄었지만 임원만 6.2%(146명) 늘어난 것이다.

 

은행이 가장 대표적으로, 13개 주요 은행 직원은 최근 1년 새 4.2%(4237명) 줄었는데 임원은 12.1%(29명) 늘어났다.

 

신용카드 역시 직원을 6.0%(755명) 줄이면서도 임원을 17.0%(24명) 늘렸고, △손해보험(직원 1.0%↓, 임원 14.4%↑) △증권(직원 1.4%↓, 임원 1.0%↑) △할부금융(직원 8.5%↓, 임원 16.1%↑)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개별 금융사별로는 전체 108개사 중 26개사(24.1%)가 직원을 줄이고 임원만 늘렸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최근 1년 새 직원을 19.4%(558명) 줄이면서도 임원은 무려 67.9%(19명)나 늘렸다. 동부증권도 직원이 6.4%(59명) 줄었는데 임원은 70.6%(12명)나 급증했다.

 

△동부화재(직원 5.1%↓, 임원 65.7%↑) △현대캐피탈(직원 13.9%↓, 임원 55.3%↑) △KB손보(직원 0.3%↓, 임원 36.7%↑) 등도 같은 상황이었다.

 

4대 시중은행도 마찬가지였다. 외환은행과 합병한 KEB하나은행은 직원을 9.1%(1407명) 줄인 가운데 임원을 20.0%(5명) 늘렸고, △우리은행(직원 0.4%↓, 임원 28.0%↑) △KB국민은행(직원 11.0%↓, 임원 5.0%↑) △신한은행(직원 1.4%↓, 임원 8.7%↑)도 상황이 비슷했다.

 

반면, 직원은 늘리고 임원을 줄인 곳은 전체의 13.9%인 15개사에 불과했다. 부국증권은 직원을 6.0%(12명) 늘렸지만 임원은 36.2%(17명)나 줄였다. △동양생명(직원 1.4%↑, 임원 12.0%↓) △코리안리(직원 3.2%↑, 임원 7.1%↓) △한화생명(직원 0.9%↑, 임원 8.8%↓) △IBK기업은행(직원 0.5%↑, 임원 4.8%↓)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이 밖에도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30개사(27.8%), 직원과 임원을 모두 줄인 곳은 16개사(14.8%)였다.

 

직원과 임원을 모두 늘린 곳은 △KTB투자증권 △우리카드 △미래에셋자산운용 △KB캐피탈 등이으며, 둘 다 줄인 곳은 △아주캐피탈 △미래에셋생명 △삼성카드 △대신증권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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