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윤기 시인, 세 번째 시집 “삶에서 꿈으로” 출간

“시 속에 ‘시민정신’을 담아야 한다”는 주제가 강한 신작시 71편 수록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7/07/08 [14:10]
▲ 민윤기  시인.  ©브레이크뉴스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의 해’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민윤기 시인이 세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민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삶에서 꿈으로”(문화발전소 발행, 정가 14,800원)가 화제의 시집. 이 시집에는 총 71편의 신작시가 수록됐다., 특히 주목을 끄는 작품은 최근 5년 동안 중국 일본 등을 탐사하여 윤동주 시인의 생애를 바로잡는 취재활동의 결과물 성격의 ‘윤동주 생애 시’와 고층아파트촌과 광화문 촛불집회 등을 소재로 정치와 시대상황을 시민의 눈으로 표현한 신작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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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윤기 시「민주주의2 -광화문」>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평화적인 시위로 기록된 촛불 행렬의 도도한 흐름과, 이를 저지하려는 ‘태극기’ 집회의 역방향 도보행렬을 단 한 단어도 사용하지 않고 도표로 표현한「민주주의2 -광화문」같은 시각적 시 형식은, 밭전(田)자를 17층으로 쌓아올려 고층아파트의 시민들의 삶을 직캠으로 찍듯 보여준「고층아파트」같은 작품과 함께 ‘시각’이라는 침묵의 형식으로 더욱 강한 메시지를 독자에게 제시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민윤기 시집.    ©브레이크뉴스

        
“지금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 친구들은 군대에 끌려갔다 미군기들의 공습이 잦아졌다 죄수들은 매일같이 방공호를 파는 노역에 동원되었다 제발 폭탄 한 발 이 형무소에 떨어져라 이왕이면 밤이었으면 좋겠다 별이 총총이 박힌 밤하늘 아래 불꽃놀이처럼 폭발하는 섬광 속에서 제국주의 일본이 폭싹 망가지는 것을 보고 싶다 하루하루 기력이 떨어졌다 똥통을 들고 내다버리는 사역도 할 수 없다 주사 때문이다 수술실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면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이 히라누마 도쥬 내 이름을 호명했다 식염수라고, 급성전염병 치료용이라고 했다 살해용이었다 주사액은 바닷물 같다 아아 바다, 아아 형무소 옆은 바다다 밤마다 사정없이 벽을 뚫고 들어오는 현해탄의 해조음 고통스런 그 파도소리는 죽음의 신호인지도 모른다 이대로 ‘슬픈 족속’으로 끝내야 하나 선택지가 없다 너무 춥구나 겨울은 긴 꼬리를 거두지 않았다 한 평 감방 작은 창문은 별조차 볼 수 없다 이월인데 봄은 아직도 멀었나보다. <민윤기의 시 '후쿠오카 형무소, 1945년'>”

 

'후쿠오카 형무소, 1945년'은 윤동주 시인의 생의 마지막 치욕의 장소였던 후쿠오카 형무소를 그린 작품. 감정이입 없이 철저한 팩트를 추구하는 취재 자료를 바탕으로 윤동주 시인이 어떻게 죽어가는지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이 작품 외에도「동주를 위하여」「시인의 본적」「상삼봉 역에서」「학교종이 땡땡땡」등 윤동주 생애를 소재로 한 시가 더 수록되어 있다. 다른 시인들이 발표한 ‘윤동주’ 생애를 다룬 시와 다른 점은 시의 화자(話者)가 모두 윤동주 시인 자신이어서 시를 읽는 독자는 마치 윤동주 자신이 윤동주가 된 듯한 느낌으로 시인의 생애를 스캔하게 된다는 점이다.

 

민윤기 시인 약력

 

민윤기 시인은 1966년 ‘시문학’지로 등단, 현재 서울시인협회 회장과 시문학잡지 <월간 시see> 편집인. 시의 대중화운동과 함께 ‘윤동주 100년의 해’ ‘윤동주 100년 생애전’ ‘윤동주 중국 국적조작 바로잡기운동’ ‘윤동주 문학투어’ ‘윤동주시낭송대회’ 등 윤동주 시인의 시 정신을 기리는 여러 행사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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