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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흡연 갈등이 층간소음 보복으로 이어지는 사례 잦아

국회에 계류중인 층간흡연을 규제하는 법안 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최병용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6/26 [20:12]

경기도에 사는 주부 정지선씨(35, )는 여름이 되면서 아랫집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5살인 딸 아이의 방 창문을 열면 아랫집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담배 연기가 올라와 아이가 코를 막고 방에서 뛰어 나오기 때문이다.

 

몇 번을 참다가 아이가 담배연기 때문에 힘들어 한다. 아이 방 창문근처에서 담배를 안 폈으면 좋겠다. 부탁드립니다.”라고 찾아가 정중하게 부탁을 했음에도 아래층에 사는 60대 아저씨의 말에 더욱 화가 치밀었다.

 

내 집에서 내가 피는데 왜 참견입니까? 담배 냄새가 싫으면 창문 닫으면 되잖아요?”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오히려 배째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그 전보다 오히려 흡연하는 횟수가 더 늘어났다고 하소연 한다.

 

세상을 살만큼 살고, 인격도 갖출 만큼 갖출 나이에 어린 아이하나 배려하지 않는 안하무인격인 아래층과는 도무지 대화가 안 돼 일부러 층간소음을 일으켜 복수하기도 한다고 한다.

 

▲ 아래집의 흡연권, 윗집의 혐연권, 어떤 관리가 우선돼야 하는가?     © 최병용 칼럼니스트

 

최근 아파트 실내 흡연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최명길 국민의당 의원 등이 아파트 간접흡연을 규제하기 위해 지난 2월 발의한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정지선씨는 이런 안하무인의 흡연자가 있기에 반드시 층간흡연법이 있어야 한다. 국회에 계류 중인 층간흡연방지법을 빨리 통과시켜 저희들과 같은 피해자가 없도록 해야 한다라며 민원 넣기에 동참해달라고 SNS로 호소하고 있다.

 

▲ 아래층 흡연을 층간소음으로 보복하는 세대 늘어나     © 최병용 칼럼니스트

 

아파트 층간 흡연문제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기사에 한 네티즌이 올린 댓글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아파트 안에서 흡연하는 세대가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본인 집에서 본인이 흡연하는 거 안 말린다. , 다른 집에 피해주지 않게 창문 닫고 피워라.

 

당신들 가족 건강, 집안 냄새는 걱정되고 다른 집 피해는 생각 안하나? 당신들이 말하는 자기 집의 권리, 다른 집들도 누릴 권리 있다. 다른 주민에게 집은 담배연기 감수하고 들어가는 유흥업소가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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