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고층 아파트 화재사건을 바라보는 눈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심기일전해야

박관우 역사작가 | 기사입력 2017/06/19 [11:15]
▲ 박관우 역사작가     ©브레이크뉴스

인간의 생명은 국적을 초월하여 소중하다는 사실을 이번 영국 런던의 화재 사건을 통하여 다시 한번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9백년이 넘는 왕실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며, 더불어 대영제국의 화려한 위상을 가진 때도 있었고, 현재도 영연방으로 구성된 그러한 영국에서 실로 믿기 어려운 사건이 일어난 점에 생각할수록 애통한 심정 금할 수 없다.

 

필자가 사건이 발생한 날에 관련 칼럼을 신속하게 기고할 정도로 영국에서 발생한 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졌다.

평소 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화재 사건의 원인을 분석하면 안전 불감증에서 오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인데 신사의 나라이며, 선진국의 중심이라 생각하였던 영국에서 고층 아파트 화재사건이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는 자체가 솔직히 믿어지지 않는다.

 

영국이 과거의 대영제국과는 위상이 격하되어 있으며, 더군다나 브렉시트 결정으로 인하여 EU(유럽연합)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 복잡한 상황에서 이런 참사가 발생하였던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에도 자살폭탄테러사건으로 인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슬픈 소식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파트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하였던 것이다.

 

현재 사망자가 58명에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증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화재 원인과 관련하여 4층에 있는 냉장고가 폭발하여 시작되었다는 것인데 이렇게 30여분 만에 불길이 전체로 번진 데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저렴한 알루미늄 샌드위치 판넬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시공회사와 정부 당국의 안전 불감증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특히 집권당인 보수당의 메이 총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구체적으로 메이 총리가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한참 만에 현장에 도착한 점이나 더군다나 피해 주민들도 만나지 않고 소방관들과 잠시 대화하고 떠난 점이 국민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퇴진하라는 시위까지 발생한 형국이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

 

여기에 반하여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건이 발생한 이후 현장을 방문하여 직접 피해 주민들을 만나서 여왕으로서 위로하고 슬픔을 함께 한 모습은 메이 총리의 처신과 비교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이 사건이 완료단계가 아닌 진행형이라 할 수 있는데 과연 최종적인 피해가 어떻게 집계되는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한편 이 아파트는 24층 고층 아파트로서 공공임대 아파트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주로 이민한 아랍계와 난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서민형 아파트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성격이기에 정부가 주민들의 민원에도 귀 기울이지 않다가 결국 이런 참사가 발생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앞으로 이번 사건의 원인과 관련하여 한 치의 의혹이 없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할 것이며, 특히 관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

 

또한 메이 총리는 이번 사건 발생 이후 왜 국민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는지 철저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며, 이런 비극적인 참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다. pgu77@naver.com

 

*필자/문암 박관우. 역사작가. <역사 속에 묻힌 인물들>저자.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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