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친박, 희생양 안돼”…홍준표 “친박, 후안무치”

‘7·4 전당대회’ 앞두고 신경전..元, 팀플레이 강조-洪, 계파청산 의지

김동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6/19 [10:00]
▲ 홍준표 전 경남지사(좌)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출처=한국당 홈페이지>     © 자유한국당

 

브레이크뉴스 김동준 기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와 원유철 의원이 서로를 향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원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 전 지사는 지난 대선 과정 속에서 친박 핵심 인물들에 대한 징계를 해제했지만, 본인이 필요할 때는 친박을 활용하고 희생양, 멋잇감 삼고 있다”며 “정치를 떠나서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다”고 공세했다.

 

이어 “친박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인간을 상대로 자기의 정치적인 목표와 꿈을 이루기 위해 악용, 활용하는 것은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박·비박 등 계파를 구분하기보다 현 상황에서는 보수 재건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논리다. 그는 지난 15일에도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당의 리더십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2002년 히딩크 사단, 태극전사팀 같은 팀플레이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 전 지사는 줄곧 당내 잔존하는 계파청산 의지를 드러내며 원 의원과의 입장차를 명확히 하고 있다. 그는 어제(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친박의 권력투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국정 파탄세력과 결별하지 않고는 당이 살아날 길이 없다”며 “(당을) 궤멸시킨 장본인이 설치는 것은 후안무치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전 지사는 앞서 원 의원과 함께 참석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원 의원의 발언순서 전 행사장을 떠나기도 했다. 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에서의 24% 지지율이 ‘한계’라는 원 의원의 발언에 “원유철이가 하면 100% 할 것”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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