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돈 안 푼다”..사내유보금 700조원 육박 ‘역대 최대’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6/12 [10:16]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30대 그룹 상장사 유보금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7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보금이란 재무제표상 기업디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이서 주주들에게 배당금 등을 지급하고, 남은 이익잉여금과 자본거래에서 생긴 자본잉여금을 합핀 것으로, 기업회계상의 수치를 말한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 그룹 소속 178개 상장사의 감사보고서(별도기준)를 기준으로 유보금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말 현재 691조50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0대 그룹 상장사의 유보금 총액은 지난 2012년 말 515조4000억원에서 2013년 말 557조7000억원, 2014년 말 602조4000억원, 2015년 말 665조원, 2016년 말 681조원으로 지속해서 늘어났다.

 

유보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유보율’도 2012년 1003.4%에서 올해 3월 말 1223.8%로 220.4p 높아졌다.

 

이 중 4대 그룹 상장사 유보금이 30대 그룹 전체 유보금 증가액의 80%를 넘는 146조4000억우너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소속 상장사가 올해 3월 말 219조5000억원으로 2012년 말보다 65조원(42.0%) 증가했고, 현대차그룹은 121조7000억원으로 5년 새 43조4000억원(55.5%)급증했다.

 

SK그룹 유보금은 70조6000억원으로 5년간 28조1000억원(66.2%)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LG그룹은 상장사 보유 유보금이 38조9000억원에서 48조8000억원으로 9조9000억원(25.5%) 늘었다.

 

4대 그룹 상장사의 유보율은 2012년 1402.3%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1849.6%로 447.3%p 급상승했다.

 

이어 롯데그룹과 포스코그룹 상장사 보유 유보금은 5년 전보다 각각 5조9000억원, 5조2000억원 증가했고, 두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각각 3조7000억원, 3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조선업 경기 침체로 구조조정과 실적부진에 빠진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그룹 유보금은 5년 전보다 크게 감소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유보금이 14조8000억원으로 5년 새 3조1000억원 줄었고, 대우조선해야그룹은 2012년 2조9000억원이었던 유보금이 현재 마이너스 상태다.

 

KT그룹과 대우건설도 5년 전보다 유보금이 4000억원과 1조1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이 외에도 납입자본금에서 유보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신세계그룹이 3월 말 현재 3830.2%로 5년 전보다 1158.5%p 높아져 30대 그룹 중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표적 자산기업으로 꼽히는 영풍그룹의 유보율은 5년간 865.7%p 높아져 무려 4349.6% 기록해 30대 그룹 중 가장 높았고, 롯데그룹 유보율도 4067.8%에 달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상장사에 국한된 것으로, 비상자사까지 포함할 경우 30대 그룹 계열사 12000여곳의 유보금 총액은 1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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