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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끈적한’ 이물질 또 검출..콧물정수기 논란 여전

이한별 기자 | 기사입력 2017/05/25 [13:13]


브레이크뉴스 이한별 기자=
청호나이스의 정수기에서 또 다시 콧물 같은 이물질이 검출돼 소비자와 갈등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호나이스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이물질이 검출돼 한바탕 홍역을 치뤘으나, 여전히 시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콧물과 같은 끈적한 이물질이 정수기에서 나온 소비자와 보상 문제를 두고 갈등 중이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사는 A씨는 1995년 구입한 청호나이스 정수기를 2011년에 반납하고 이과수 정수기를 약 90만 원 가량에 보상판매 형식으로 구입해 사용중이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관리비용 40만 원을 지급하고 정기점검, 필터교체 서비스를 받았으며 필터 관리를 위해 매년 20만 원 이상을 관리비로 지급해왔다.

 

하지만 지난 4월 초 정수기에서 콧물같은 이물질을 발견하고 고객센터에 항의했다. 이에 점검 차 방문한 직원이 정수기 뚜껑을 열자 음용수가 저장되는 수조에는 이물질이 떠 다니고 있었다.

 

이에 A씨는 제품 환불을 요청했지만 청호나이스측은 환불은 안된다며 대신 관리비용 40만원만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A씨는 "이물질 피해를 겪은 것에 대한 보상으로 정수기 비용을 환불해 주는 것이 합당하다. 또 2년에 관리비로 40만 원을 내고 있는데 약정기간인 2018년 11월까지 관리비용 100% 전액 환불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회사 측의 대응과 고객의 원하는 보상이 차이가 나 협의가 진행 중이다"며 "정수기 사용 환경이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꼬집어 말하기 어려우며 현재 조사 중이다. 해당 소비자와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해 9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도 일부 청호나이스 얼음정수기에서 콧물로 보이는 이물질이 검출됐다고 보도된 바 있다.

  

당시 JTBC가 한국의과학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이 물질은 미생물 막으로 밝혀졌으며 "미생물 막이 형성돼 점액질 안에 곰팡이가 살고 있기에 이런 색깔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 곰팡이는 위염과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같은 해 7월 청호나이스는 금속물질 검출 얼음 정수와 관련, 비상대책반을 꾸리며 판매 중인 얼음정수기 샘플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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