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수원 KT위즈파크, 매장 강제철거 갑질? 진실공방 ‘팽팽’

A업체 “계약기간 남았는데도 강제 폐쇄” vs KT “무리한 보상 요구”

최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5/24 [16:45]
▲ KT위즈파크 홈페이지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수진 기자= 프로야구단 KT 위즈의 홈구장인 수원야구장에서 식음료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KT위즈파크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수원 야구장 내 입점한 A식음료 업체가 KT위즈파크가 강제로 매장을 철거하고 나서는 등 '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 하지만 KT는 A업체가 '을의 횡포'를 부린 것이라고 반박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24일 KBS 보도에 따르면 KT위즈파크와 올해까지 3년 계약을 맺고 수원야구장에서 출장뷔페 등 3군데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A업체의 매장 2군데가 지난 2월 강제로 폐쇄됐다.

 

A업체는 아직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KT위즈파크가 매출 저조를 이유로 매장 폐쇄를 지시했고, 이에 불응하자 야구장 증축공사를 진행하면서 강제로 폐쇄시켰다고 주장했다.

 

KT위즈파크와 A업체가 맺은 계약서에는 ‘매장의 장소가 변경될 경우 상호 협의해 옮긴다’고 돼 있지만 협의 없이 매장을 철거했다고 A업체는 항변했다.

 

또한 KT위즈파크가 출장 뷔페를 갑자기 당일에 취소 통보해놓고, 계속 매장을 운영하고 싶으면 이정도 피해는 감수해야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하소연했다.

 

A업체 관계자는 “열심히 죽기 살기로 해왔는데 관중을 더 받기위해 증축을 해야한다며 (매장을) 부쉈다”며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강조했다.

 

반면, KT는 A업체가 먼저 철수 의사를 밝혀 증축공사에 들어간 것이라며 뒤늦게 말을 바꿔 무리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스마트로 관계자는 “업체는 메일로 철수 의사를 먼저 밝혀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 메일을 근거로 공사를 진행한 것”이라며 “그런데 증축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A업체가 입장을 번복하고 보상을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 마찰이 생기다보니 현재 위치에서 그대로 영업을 하라고 했음에도 오히려 A업체가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거부했다”며 “그래서 다른 대안으로 새로운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인테리어 및 마케팅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겠다고 했으나 이마저도 거절한 뒤 보상만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분명히 매장 철거 전 매장 위치 이전을 제안했고, 대체 장소 역시 현재 비어있어 언제든 들어와서 영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협의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지만 보상 요구 수준이 높다 보니 입장이 좁혀지지 않는 상태”라고 전했다.

 

break9874@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