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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그룹, 朴 정부서 덩치 쑥↑..재벌 양극화 심화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5/22 [10:45]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4대 그룹이 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자산 등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30대 그룹의 자산규모는 오히려 축소됐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개 그룹의 자산총액은 2016년 말 864조9000억원으로 2011년 말 647조6천억원보다 33.5%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자산총액이 2011년 말 1642조5000억원에서 작년 말 1317조8000억원으로 24.6%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인 수치다.

 

삼성은 363조2000억원으로 5년 새 42.0%나 급증했으며, △현대차 218조6000억원(41.4%) △SK 170조7000억원(25.1%) △LG 112조3000억원(1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 자산총액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9.1%에서 52.7%로 5년간 3.5%p 높아졌다. 4대 그룹의 자산규모가 30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또한, 4대 그룹의 5년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90조4000억원 및 37조8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0.9%, 7.0% 감소했지만, 증시 시가총액 규모는 2011년 519조5000억원에서 5년 만에 663조2000억원으로 27.7%나 늘어났다.

 

이처럼 4대 그룹의 경제력 집중도는 자산뿐 아니라 매출, 순이익, 증시 등 모든 분야에서 5년 전보다 강화됐다.

 

4대 그룹 매출 비중은 30대 그룹의 5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11년 52.6%에서 2.0%p 상승한 것이다. 당기순이익 비중은 69.4%(37조8000억원)으로 7.0%p 높아졌고 시가총액 규모 역시 증시 전체의 46.8%를 차지한다. 이 역시 5년 전보다 1.5%p 높아졌다.

 

이렇다보니 4대 그룹은 새 정부 재벌개혁과 관련해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잇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는 “4대 그룹만 규제하는 법을 만들 수는 없지만, 공정위가 현행법 집행할 때 광범위한 재량권이 있다”며 “공정위가 4대 그룹을 조사할 때 좀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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