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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 첫 날 게임 대장주 우뚝..‘무난한 데뷔전’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5/12 [17:53]
▲ 넷마블이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넷마블이 1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비록 시초가인 16만5000원보다 1.82%(3000원) 내린 16만2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무난한 데뷔전’이었다는 평가다.

 

우선, 넷마블은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힌 만큼, 시초가가 공모가 15만7000원보다 높은 16만5000원에 형성됐다. 장중 한 때는 시초가 대비 6000원(3.64%) 오른 17만1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앞서 넷마블은 1695만3612주를 신주로 공모했으며 지난달 25~26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29.1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도 있다.

 

또한, 넷마블의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13조7263억원으로 7조6971억원 기록한 엔씨소프트를 가볍게 제치며, 게임 대장주로 올라섰다. 넷마블의 시총 순위는 21위로 LG전자(13조2882억원), 삼성화재(13조1228억원)보다도 높다.

 

이로 인해 넷마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도 주식부자 6위에 등극했다. 방 의장은 넷마블 주식 2072만9472주(지분율 24.5%)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가 기준으로 환산해도 주식 가치가 3조원을 넘어선다.   

 

향후 넷마블 주가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다. 우선, 전문가들은 올해 넷마블 매출을 3조원 가량으로 잡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조5061억원에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최대 흥행작인 리니지2레볼루션과 카밤 스튜디오 인수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실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한 달 만에 20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으며,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장기 흥행작들로 여전히 앱마켓 매출 순위에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여기에 넷마블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2조6000억원으로, 카밤의 인수대금 차입 및 차입금 상환과 신규 인수합병(M&A)에 사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8일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최대 5조원 규모의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즉, 해외 대형 개발사와의 조단위 M&A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이다.

 

한편, 방 의장은 이날 상장을 기념해 직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꼭 성공하고 싶다”며 “상장 이후로 우리는 좀더 책임감 있는 회사가 돼야 하고, 강한 넷마블을 넘어서 건강한 넷마블을 만들고 싶다. 글로벌 메이저로 나아가는 넷마블에 모든 구성원들이 회사의 방향성과 전략을 이해하고 함께 움직여 더 큰 힘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역시 “오늘의 KOSPI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또 한번 성장하고자 한다”며 “빠르게 바뀌어가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글로벌 메이저들과 경쟁하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하는 글로벌 게임 문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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