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D-1] 천안 방문한 안철수, 지역 민심의 행방은?

“꼭 이겨달라” vs “당선될지 잘 모르겠다”..민심 엇갈려

김동준 기자 | 기사입력 2017/05/08 [17:40]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8일 천안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 김동준 기자

 

브레이크뉴스 김동준 기자=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선 판도의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을 찾아 유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의 가락동 농산물시장을 방문해 ‘뚜벅이 유세’를 진행한 데 이어 오후에는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찾아 바닥민심 결집에 나섰다.

 

오후 2시 30분을 살짝 넘겨 모습을 드러낸 안 후보를 향해 지지자들이 몰리며 시장 통로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지자들은 “안철수 대통령”을 연호했고 몇몇 열성적인 사람들은 안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뛰어다니기도 했다.

 

안 후보는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안 후보가 “많이 파세요”라고 하자 상인들은 “힘내라” “꼭 이겨달라”고 화답했다. 한 상인은 안 후보를 향해 “프랑스엔 마크롱, 한국엔 안철수”라고 외치기도 했다. 몇몇 지지자들은 안 후보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기도 했다.

 

안 후보는 본인 특유의 ‘소리통’ 유세도 이어갔다. 의자 위에 올라간 안 후보는 손을 흔들며 “이번 선거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로 나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국민을 통합하고 유능한 정부, 20년 미래일자리·먹거리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나가던 행인들 역시 안 후보의 등장에 호의적인 반응이었다. “사람 착해 보인다” “영리해 보인다”며 호감을 표했다. 한 여성은 “소리라도 질러야 손이라도 한번 잡아볼까 말까다”라며 안 후보를 가까이서 보지 못한데 아쉬움을 나타냈다.

 

▲ 안철수 후보가 한 지지자와 사진을 찍고 있다.     © 김동준 기자

 

그러나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내는 시민들도 일부 있었다. 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유세 중인 안 후보를 바라보며 “사람은 좋아도 (당선이) 돼야 말이지..”라며 말끝을 흐렸다.

 

분식집 매대에 앉아있던 한 남성 역시 “여기 사는 사람들은 박근혜가 잘못됐다고는 생각해도 좌파가 집권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내 주변엔 안철수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행인도 “여긴 여권이 강해서 안철수에게 표가 갈지 모르겠다”며 “당선이 될지는 두고봐야 하지 않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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