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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선거…콘서트장 된 부산 문재인 유세 현장

집단지성의 실현, 유세장에서도!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7/04/28 [14:43]

더민주 유세 쌍방향 소통으로 진화됐나?

 

지난 22일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유세가 있었다. 3만명이 넘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문 후보가 연단을 내려간 이후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다. 선거 유세 노래에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이 춤과 노래를 함께 하는 모습은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집단지성센터 이원욱 단장(화성을 국회의원)은 “국민주권은 여러 방면에서도 실현되고 있다”며, “유세가 그 중 하나로, 유세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국민이 발언하고,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권정치 실현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블로그에서 캡춰)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이 정도면 성공적인 유세라고 평할 수 있다. 그러나 시끌벅적한 무대가 정리된 이후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추미애 상임선대위원장) 산하 집단지성센터(단장 이원욱)가 주관한 신개념 유세가 이어졌다. 이른바 “국민소통유세, 문을 열어 톡톡(이하 ‘문Talk’) – 문재인이 말하고 나도 말한다.”가 진행되었다. 국민소통유세 ’문Talk’이란, 유세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이 사회적 이슈나 공약에 대해 소규모 그룹별로 스탠딩 집단토론을 하면서 도출된 내용 즉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모아 유세에 직접 활용하는 신개념 유세이다.

 

더불어민주당 집단지성센터 김빈 상임위원장은 “기존 유세가 한 방향 홍보에 그쳤다면, ‘문talk’은 유세 참여자 간 집단토론으로 모아진 의견이 유세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쌍방향 소통 유세이다.”라며 “촛불 광장 평화 집회가 진화된 형태라면 유세 현장에서도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진화된 ‘유세A/S’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유세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더 당당 일만 집단토론부터 ‘문talk’까지, 토론을 대중속으로

 

‘문talk’의 시작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더민주는 시민정책수렴 툴을 마련하기 위해 ‘더 당당 일만 집단토론’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며 대규모 인원들이 모둠을 나눠 토론과 결과 도출을 이끌어 내는 효과적인 방법을 계속 연구해왔다. 원활히 토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토론조력자 ‘퍼실레이터’ 500명을 양성하였다. 유세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토론이 진행 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이들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빈 위원장은 “대중들의 다양한 의견을 효과적으로 모으기 위해 양성된 퍼실레이터가 ‘문talk’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고, 이렇게 모아진 집단지성은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나 향후 국정운영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생활 속 민주주의 반영하는 창구 될까?

 

한 공중파 예능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국회의원 미팅법’이 화제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나누고 하나로 모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문talk’ 현장에서 국회의원 및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차기 정부의 소통 포맷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부산 유세에서는 이재정, 조응천, 박주민, 표창원의원과 양봉민 서울대교수, 유웅환 박사등이 시민들과 어우러져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유세차에 올라 토론과정에 모인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 유세를 펼쳤다. 더민주 표창원의원은 “나라를 나라답게 하려면 어떤 대통령이 필요할까? 란 의견에 많은 시민들은 정의로운 대통령을 꼽았다.”며 “정의에 대한 결핍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했다.

 

‘문Talk’ 참가 시민들은 “시민들의 의견을 유세 현장에서 A/S한다는 생각이 참신하다.”며 “다른 정당과는 다르게 유세 후에도 유권자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다음 정부는 귀를 열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는 반응이 있었다.

 

 집단지성센터 이원욱 단장(화성을 국회의원)은 “국민주권은 여러 방면에서도 실현되고 있다”며, “유세가 그 중 하나로, 유세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으며, 국민이 발언하고,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주권정치 실현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의 29(토) 광주 유세와 30(일) 서울 신촌 유세 현장에는 서울대학교 조국 교수, 미생의 윤태호 작가 등 유명 인사들이 ‘문talk’에 참여하여 시민과 함께 토론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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