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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도 안되는 연금저축 평균수령액..노후 어떡하나?

김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4/27 [20:42]


브레이크뉴스 김민주 기자
=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받은 한달 평균 연금액은 26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으로 받은 돈을 더해도 한달에 60만원에 그쳐 최소 노후생활비에 크게 못 미쳤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의 총 연금수령액은 1조6401억원으로 전년보다 2806억원(20.6%) 늘었지만,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307만원으로 전년보다 24만원(7.2%) 줄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월평균 수령액이 3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에 동시에 가입했더라도 노후에 받는 돈은 월 60만원에 그친 셈이다. 이는 국민연금연구원이 산출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 104만원의 58%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5000명으로 근로소득자 1733만명 가운데 32.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가입자가 1.2% 증가했지만 경기 부진, 세제혜택 변경 등으로 가입자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연금저축 적립금 역시 8.5% 증가한 118조원으로 집계됐지만, 국민·퇴직·개인연금 총액(1016조)에서 11.6%를 차지해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윳돈이 있는 중산층 이상 계층은 주택연금 등으로 노후 대비를 하고 있지만, 서민들은 국민연금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후 대비에 취약하다”며 “연금저축 가입률이 낮고 연금수령액이 적은 데다 수령기간이 짧아 노후대비 수단으로서의 연금저축 기능이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고 전했다.

 

한편 금감원은 연금저축의 가입률을 높이고 납입액을 늘리기 위해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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