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주한미군이 26일 새벽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전격 투입했다.
미군은 이날 새벽 4시 40분께 오산기지, 부산, 경북 등에 분산 보관하던 차량형 발사대 2~3기, X-밴드 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관련 장비들을 성주골프장에 반입했다.
이는 사드의 차량형 발사대가 지난달 6일 오산기지에 도착한 지 51일 만이다.
앞서 국방부는 한미 협의 과정, 환경영향평가 등으로 인해 내달 9일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 선거 이전에는 사드 장비 배치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혀온 바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이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다”라며 “향후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군은 연내에 사드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능력을 구비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