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이상 실업자 첫 50만명 돌파…"좋은 일자리 늘려야"

김민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4/24 [14:11]


브레이크뉴스 김민주 기자
=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 실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거나 아예 취업을 포기한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도 최초로 350만명을 돌파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체 실업자 116만 7000명 가운데 46.5%인 54만 3000명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학력별 실업자는 대졸에 이어 △고졸 45만 1000명 △초졸 이하 9만 9000명 △중졸 7만 5000명 순이었다. 분기 기준 대졸 이상 실업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3년 1분기 39만2000명이던 대졸 이상 실업자는 이듬해 41만 6000명으로 늘었고, 2015년 1분기에는 45만 3000명이었으며, 지난해 1분기에는 49만 700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또 올 1분기 비경제활동인구는 1655만 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0.1%(1만 6500명) 감소했지만, 대졸 이상자는 오히려 2.4%(8만 3800명) 증가한 352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졸(-0.9%)과 중졸(-0.3%), 초졸 이하(-1.0%)에서 각각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분기 기준으로 350만명을 넘은 것도 처음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인구 중 일할 수 있는 능력이 없거나 일할 능력이 있지만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로 실업 통계에서 제외된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도 포함된다. 

 

이처럼 ‘고학력 실업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이른바 ‘일자리 불일치’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임금, 근로조건 등 일자리 질에 차이가 크게 나면서 차선의 일자리보다는 스펙 쌓기, 취업 학원 수강 등 시간이 걸려도 좋은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의 임금 격차 확대가 이같은 고학력 백수를 늘리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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