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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 시나리오>문재인 대세론 대 ‘홍준표+안철수’ 영호남 연대

선(先) 안철수 대통령-홍준표 총리면, 보수 괴멸에서 부활 가능!

이래권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4/23 [13:46]

사자와 호랑이의 이종교배를 통하여 라이거가 탄생된다. 남미는 스페인 사람과 원주민 간의 결합을 통하여 메스티조 혹은 히스패닉이라는 새로운 우성인자를 가진 종족으로 진화됐다. 미국 또한 여러 종족이 인종 간 벽을 허무는 결합을 통하여 다민족 공존의 사회를 만들어 ‘대화와 조정’이라는,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정치시스템으로 그레이트 아메리카로 거듭 낳았다.

 

철 지난 이념논쟁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남북교류 협력 평화공존 논리와, 국민은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의 사드배치 찬성으로 강경한 북한 고립주의 측면에서 공동의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즉 이견이 없는 안보관을 가진 홍준표와 안철수는 이념적 논쟁에서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군사외교 측면에선 홍준표가 친미와 전술핵 배치요구라는 안정적이면서도 대국에 편승하는 사대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통일 후에도 한반도가 영구적인 미군 전초기지화 되어 중국과 소련의 전선을 직접 닿게 하여 군사적으로 한반도가 신냉전 화약고로 비화될 여지를 안고 있다.

 

안철수는 자강론에 근거하여 북한의 침공에 자력으로 대항하자는 민족주의적 애국심을 호소하나 4대강국의 접점지역에서 사실상 불가능한 일일 것. 그렇지만 홍준표와 안천수는 외세를 빌리든 자강론으로 미사일과 핵을 개발하든, 북한을 안보의 주적으로 인식을 공유하는 측면에선 대동소이한 공동인식을 가지고 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좌)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우).    ©국회사진기자단

경제적 측면에선 문재인은 부자증세와, 취업절벽 비정규직에 81만개의 공공일자리 만들어 앞으로 국가부채의 괴물로 성장할 포퓰리즘 공약으로 또 다른 기득권의 콩나물 시루를 만들자는 논리로 후세에게 국가부채만 잔뜩 남겨줄 수 있는 위험성이 내포하고 있다.

 

홍준표와 안철수는 자수성가형 기업이나 개인에게 급진적인 증세보다는 트럼프처럼 현 세법을 유지하여 그 여력으로 일자리를 늘려주자는 친 기업적, 혹은 4차산업을 발굴하고 창조경제의 붐을 일으키는데 국가의 간섭을 배제하고 도태와 발전을 창업가나 기업들에게 맡기자는 측면에선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홍준표는 인물론에서는 부족과 결함을 가진 인물로서 보수의 잠재적인 표심을 급선회시켜 대권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 이에 반하여 안철수는 인물은 되는데 조직과 세력이 미미하여 지지도를 올리는데 한계성을 가진다.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이변을 일으킬 마지막 한수, 시나리오는 거대한 텃밭과 입법부 의원들을 가진 홍준표가 사퇴하여 안철수 지지세력에게 보수의 표를 몰아주고, 집권 후 대통령 안철수-총리 홍준표 슬로건을 내세우면 문재인 대세론을 쉽게 잠재울 수 가능성이 있어보인다. 차차기는 당연히 홍준표 대통령 안철수 총리로 역할을 바꿔서 선거를 치르고, 진정한 영호남 상생과 발전이라는 지역감정 해소의 영웅으로서 역사적 인물로 길이 남을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 변수는 크게 두 가지가 시나리오가 있다. 보수가 다시 낙동강에 빠져 죽자는 부추김에 보수의 표심이 다시 결집한다면 분열 대립을 보이고 있는 진보 성향의 문재인-안철수의 공동 석패을 낳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이다.

 

다음엔, 영호남 통합 정권이라는 명분 아래 국민의 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연합을 위해 후보를 안철수를 단일화한다면 보수의 지지로 안철수가 문재인을 따돌리고 대권을 거머쥘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다.

 

갈길 잃은 보수 표심을 되돌리는데 명약은 홍준표와 안철수의 정권 교대집권을 가능케 할 신의 한수는 현 지지도에서 3배 우위에 있는 안철수에게 표를 몰아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나리오인 셈이다.

 

보수 유권자들은 진보좌파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한 불안과 반감을 가진다. 그 보다는 중도개혁적인 안철수가 집권하면 공동정부를 꾸리는데 인재풀이 넓은 자유한국당의 인물들이 입법권 장악과 행정부 수장으로서 홍준표를 세운다면, 대화와 합의를 통한 생동감 있는 국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는 것.

 

정치는 생물이다. 19887년 대선, YS와 DJ의 분열로 노태우 36% 대통령을 만든 과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또한 YS가 민주투사를 탄압했던 보수와 군부 세력과 3당합당 하여 정권을 창출한 ‘대도무문(大道無門)’의 간결한 술책을 카피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DJP연합으로 정권을 창출한 바도 되새겨야 한다.

 

1937년 일제는 만주사변을 일으켜 중국을 집어먹으려 했다. 당시 중국은 소련의 지원을 받는 마오쩌뚱의 홍군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장졔스의 국민당과 이념전쟁을 치르고 있었다. 일본군은 홍군이든 백군이든 가리지 않고 파죽지세로 서북부로 몰아가는 압도적 군사력을 발휘했다. 이에, 홍군과 백군은 선 국공합작, 후 일제타도 교전을 내세워 군사적 합작을 3차에 걸쳐 하게 된다. 만약 중국 내전에서 국공합작이 없었더라면 중국 땅은 일제에게 더 가속적으로 점령당했을 것이고, 중국 국민들이 참살당함을 멈출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 4대강국에 에워싸여 군사적 자주권을 영원히 보장받지 못할 처지에 있다. 주적 논쟁거리로 문재인은 보수에게 더욱 좌파로 낙인찍혀가고 있다. 안철수의 자강론 또한 국수주의적 애국관에 불과하다. 문재인은 대북관계에 있어 대화와 협력이라는 입장이다. 보수가 보기엔 대단히 불안한 대북관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81만개 공공일자리 늘리기 세원에 대한 입장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와 안철수는 사드배치라는 공통분모의 안보관에서 의견이 비슷하다. 경제관에서 국가지원의 문재인 공약과, 친기업적 성장론을 내세우는 측면에선 홍준표와 안철수는 조금만 이견을 조정하면 된다. 유사이래, 최초로 영호남 화합정권을 대의명분으로 주자단일화 시나리오로 집권하려 한다면 홍준표의 결단이 중요하다. 현 지지도를 볼 때 먼저 안철수 대통령만들기 지원하고, 차기에 홍준표 대통령으로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문재인 대세론에 쐐기를 박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보하면 남고 다투면 부족하다’란 불교 산가(山家)의 법어가 있다. 축 늘어진 보수의 주자 홍준표에게 적당한 말이다. 선거가 목전이다. 협상의 달인 박지원이 나서서 영호남 화합정권을 만드는데 정치 9단의 실력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가 아직 남아 있다.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samsoh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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