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 빼빼목’ 함유 다이어트 제품 절대 피해야"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4/21 [15:40]
▲ 약탕기에 담겨져 있는 마황, 빼빼목 등 한약재     © 브레이크뉴스


 

서울시 특사경은 다이어트 열풍을 악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건강원에서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마황과 빼빼목을 주원료로 다이어트식품을 불법으로 제조 판매한 일당을 적발했다.

 

시 특사경은 전화상담 등을 통해 불특정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약 5년간 6억원 상당을 판매한 K건강원 업주 A씨(남, 52세)등 건강원 업주 5명과 이들 건강원에 한약재를 공급한 의약품도매업소 업주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K건강원 업주 A씨는 한의학이나 한약에 대해 아무런 자격이 없음에도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료 등을 조합, 자신만의 비법이라며 체인점을 모집, 수천만원을 받고 다이아트식품 제조비법을 전수한 후 L건강원, M건강원, N건강원 등 가맹점을 운영했다. 가맹점 형태로 운영한 건강원 4개소에서 판매한 불법 다이어트식품은  총 7억8천만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이 주원료로 사용한 마황의 주성분은 '에페드린'으로, 이는 인체의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물질로 과다 복용할 경우 어지러움, 혈압상승 등의 부작용은 물론 환각이나 심장마비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번에 적발된 이들 건강원 업주들은 마황의 식욕억제 효과만를 노려 다이어트 식품에 마황을 사용한 것이다.

 

마황은 특히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환자에게 치명적인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자칫하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빼빼목'은 신선목, 말채나무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데 주로 관상용, 목재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빼빼목과 관련, 국내 식용근거 및 식품으로서 안전성 등이 확인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자료 등을 조합, 자신만의 비법이라며 마황과 빼빼목을 비롯해 연잎, 옥수수수염, 두충잎, 인진쑥 등 6가지 원료를 사용, 자신이 운영하는 건강원에서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판매해왔다.

 

그러나 A씨가 8가지 한약재로 제조한 이 다이어트 식품은, 한약기준서에도 없는 레시피일 뿐 아니라 의학적 근거도 전혀 없었다. 더욱이 임상시험 절차조차 거치지 않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되지 않았다.

 

업주 A씨는 또한 불법 제조한 다이어트식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마치 자신이 한의사인냥 고객의 체질, 생활습관, 건강상태를 진단하는 것처럼 상담했고, 다이어트 제품 택배 박스에도 “한약”,“취급주의”라고 표시, 마치 한약인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했다.

 

그가 불법 제조한 다이어트 식품을 복용한 소비자들은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변비, 두통, 생리이상 등 다양한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환불‧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강필영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전화상담만으로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했다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비만치료를 목적으로 한다면 반드시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에 맞는 의약품을 복용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시민건강을 위협하는 건강원에서 제조판매하는 총명탕, 수능탕 등 부정불량식품 제조․판매행위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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