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의 전남(全南)에 대한 편견?
문재인 후보가 이미 2011년 경 “운명”이라는 책을 썼는데...
 
정인봉 변호사   기사입력  2017/04/21 [09:43]

 

▲ 정인봉 변호사     ©

문재인 후보가 이미 2011년 경 “운명”이라는 책을 썼다. 그 책에서 그는 어린 시절의 가난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책의 111쪽 이하) 그런데 그 내용 가운데 무언가 석연치 않은 대목이 있다. 이를 인용하여 본기로 하자.


“아버지가 한 장사는 부산의 양말 공장에서 양말을 구입해 전남지역 판매상들에게 공급해주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몇 년간 장사하면서 외상 미수금만 잔뜩 쌓였다. 여러 곳에서 부도를 맞아 빚만 잔뜩 지게 됐다. 공장에서 매입한 대금은 갚아야 했기 때문에 오래 동안 그 빚을 갚느라 허덕였다. 혹시 나중에라도 돈을 받을 수 있을까 싶어 전표 같은 것을 꽤 오래 동안 보관하고 계셨다. 그러나 결코 그런 날은 오지 않았다. 그것으로 아버지는 무너졌고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아무 연고 없는 타향이니 기댈 데도 없었다. 이후 아버지는 경제적으로 무능했다. 가난해서 헤어나지 못했다.”

 

그 내용을 보면 문재인 후보가 정치인으로서 전라남도(全羅南道) 즉 호남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내용이 있으나 부친의 사업이 망했는데, 그건 외상미수금이 쌓여서 그렇다. 그리고 부도를 맞아서 그렇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사업은 망했고 그러나 부친은 양말 공장에 대해서는 빚을 갚느라고 허덕였다.  그 후에는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골자로 되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양말을 판매한 지역을 콕 집어서 “전남(全南)지역 판매상”이라고 지적한 데에 있다. 문재인 후보의 부친이 사업이 망한 시기가 정확하게 서기 몇 년, 아니면 문재인 후보가 몇 살 때라고 나오지는 않지만, 문재인 후보는 거의 정확하게 부친이 전남지역 판매상으로부터 외상값을 받지 못하고 부도를 맞았다고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과연 부친이 몇 년도에 사업을 해서 몇 년도에 망했다는 것인지 명확하지도 않지만 그 사업할 때 과연 약속어음이나 수표가 많이 이용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부도라는 것은 흔히 약속어음이나 수표를 기재한 거래에서 발생하는 것인데 부친이 그러한 거래를 하였다는 것이니 문재인 후보가 철들고 나서였을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문재인 후보와 가족은 전남(全南)지역의 판매상들을 원망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원망이나 미움은 평생토록 가는 경우가 많다. 그게 문재인 후보의 성장기였다면 그 때 품었던 서운함, 미움, 원한, 저주 같은 것들은 일생을 통해서 영향을 미치게 마련인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그 책에서 굳이 전남지역 판매상들에게 공급하여 준다고 밝혔다. 정치인이라면 웬만하면 호남지역의 전남(全南)이라고 표시하지는 않았을 것인데, 이처럼 명백하게 밝힌 것은 그의 잠재의식(潛在意識) 속에 전남(全南)지역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의 의식 속에는 “전남(全南)지역에서 부도만 맞지 않았다면 우리 집안이 그렇게 고생하였을 리가 없다.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것도 지지리도 못살게 된 것도 바로 전남지역 때문이다.”라는 생각, 원한이랄까 미움이 뼛속깊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인 것이다.

 

그는 민주당의 경선과정에서 이미 통합과는 멀리 떨어진 사람으로 확실하게 스스로를 나타냈다. 경선과정에서 통합을 주장하던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하여 적폐세력과 함께 한다고 하면서 몰아쳤고 선거과정에서 문재인의 추종자들이 안희정 지사를 인민재판 하듯이 몰아세웠다. 그리고 선거가 끝난 다음에 그는 그건 경선과정에서의 양념과 같은 거라고 하면서 뻔뻔하게 나왔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편 가르기가 성품으로 자리 잡은 그가 전남(全南)지역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일이다.

 

문재인은 경솔하게 책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많은 책을 쓰지도 않았다.  그가 책을 쓴 것은 2011년의 일이다. 정치인으로서 대통령선거(비록 낙선하였지만)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런 그가 아버지가 고초를 겪은 것은 전남지역 판매상들이 외상값을 떼어 먹었고 부도를 내었기 때문이었다고 책에 직접 쓴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교정도 스스로 보았을 터인데 그냥 넘어간 것을 보면 그는 전남(全南) 나아가 호남(湖南)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전라도 사람”에 대하여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할 수 있는 것이다.

 

그의 책 이름은 “운명”이다. 그의 운명은 어찌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 쓴 책의 111쪽이 그의 운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inbong1953@hanmail.net

 

*필자/정인봉 변호사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7/04/21 [09:43]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