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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북한은 주적” vs 문재인 “색깔론 그만” 난타전
安측 “문재인 안보관 의심스러워”..文측 “국방백서에 ‘주적’ 없다” 반박
 
이원석 기자   기사입력  2017/04/20 [16:20]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일 KBS주관 대선 주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 국회사진취재단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측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이 20일 대선 TV토론에서의 ‘북한 주적’논란과 관련해 맞붙었다. 안 후보 측은 ‘북한은 주적이 맞다’면서 문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했고 문 후보 측은 국방백서에 ‘주적’이라는 부분은 빠졌다고 강조하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계승자인 국민의당이 ‘색깔론’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냐’라는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유보적 입장을 취해 안보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동의하지 않는다. 국방백서에도 주적으로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은 주적이지만 동시에 우리는 평화통일을 이뤄내야 하는 문제가 있다”라고 부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TV토론을 보고 문 후보의 안보관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했다. 

 

그는 “어제 tv토론에서 주적이 어디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 답변을 머뭇거렸다. 주저했다”라며 “그런데 엄연히 우리 국방백서에는 주적이 북한으로 나와있다. 우리 주적은 북한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전쟁을 억제하고 미국 등 자유우방국과의 협력 속에서 대화를 통해서 남북관계 개선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하자는 것이다”라며 “따라서 어제 문 후보의 주적에 대한 답변을 하지 못한 것은 마치 통이 되면 미국보다 먼저 북한을 가겠다 하는 것으로 굉장히 위험하고 안보문제에 대해 abcd도 이해 못하고 있는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북한 주적’논란과 관련해 “북한을 국방백서에서 주적이라고 규정했던 것은 과거다. 남북 관계가 개선된 이후로는 국방백서에서도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하는 게 담겨 있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강원 춘천시 강원대에서 열린 '제37회 장애인의 날 강원도 기념식'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다만 남북 관계가 위중하다. 북핵이 핵 위협이 실질화돼 직접적으로 심각한 위험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방백서에서는 북한을 그냥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국방위원장까지 했던 유승민 후보가 명백하게 사실과 다른 뜻을 전제로 질문했던 것이라고 지적한다”라며 “북한은 우리에게 복합적인 관계이고 군사적으로는 대치중이므로 적이 분명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헌법에 의해서 평화통일을 해야 할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지원 대표를 향해 “신념이 바뀌신 건가, 의도적인 허위사실 유포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방백서에서 ‘주적’ 개념은 2004년에 삭제됐고 그 한참 전인 2000년 이후 이 개념은 사용되지 않아 사실상 사문화됐다”라며 “‘주적’ 개념이 사라진 결정적 계기는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이었다. 당시 남북정상회담 성사의 막후 주역은 김대중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 대표였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박 대표는 ‘가짜보수’ 표를 얻자고 허위사실에 근거한 ‘색깔론’에 편승하는 건 넘어서선 안 될 선이다”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 ‘가짜보수’ 세력의 ‘종북몰이’에 시달렸다는 사실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표에게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가짜보수’ 세력의 근거 없는 ‘종북몰이’에 동참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육군 예비역 대장인 문 후보 측 백군기 국방안보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논평을 통해 “안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종북몰이’를 해서라도 표를 얻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하지만 허위 사실로 국민을 현혹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대체 안 후보는 어떤 국방백서를 본 건가. ‘주적’ 공세는 수구 기득권 세력이 선거 때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격할 때 썼던 칼이다”라며 “안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 계승 여부에 대해 끝내 답하지 않은 게 이 때문인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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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0 [16:2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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