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시간위의 집’ 김윤진, 진정한 ‘월드스타’다운 명불허전 연기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 역 소화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7/04/19 [09:59]
▲ ‘시간위의 집’ 김윤진 <사진출처=㈜페퍼민트앤컴퍼니>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진정한 ‘월드스타’ 배우 김윤진이 3년만에 국내 작품으로 돌아왔다. 그 영화는 바로 색다른 장르를 내세운 <시간위의 집>이다.[제공 : ㈜페퍼민트앤컴퍼니,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ㅣ 배급 : 리틀빅픽처스, ㈜페퍼민트앤컴퍼니 ㅣ 제작 : 리드미컬그린㈜, 자이온이엔티㈜ ㅣ 감독: 임대웅]

 

김윤진을 비롯해 옥택연, 조재윤, 이한위, 박준면, 백도빈 등 명품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번 <시간위의 집>에서 김윤진은 남편과 아들을 살해한 범인으로 몰린 ‘미희’ 역을, 옥택연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미희’를 유일하게 믿고 싶어 하는 ‘최신부’ 역을, 조재윤은 형사이자 25년 전 아내에게 살해당한 ‘미희’의 남편 ‘철중’ 역을 맡았다.

 

‘로스트’, ‘미스트리스’ 등 미국 드라마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활약중인 김윤진은 <쉬리>, <세븐 데이즈>, <하모니>, <심장이 뛴다>, <이웃사람>, <국제시장> 등 국내 작품으로도 흥행에 성공했었다. 김윤진은 3년만에 선택한 <시간위의 집>을 통해서도 명불허전 연기를 선보이며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김윤진은 톱스타다운 아우라와 함께 친근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빠질 수 밖에 없는 진정한 명품 배우 김윤진의 끝없는 매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다음은 김윤진과의 일문일답.

 

▲ ‘시간위의 집’ 김윤진 <사진출처=㈜페퍼민트앤컴퍼니>     © 브레이크뉴스


-<시간위의 집>.

 

김윤진 : 저는 생각보다 재밌게, 완성도 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아 좋았다. <시간위의 집>은 관객분들의 돈이 아깝지 않을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 공포영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지 않나. 그것을 강조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많은 분들이 공포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다고 하는데, 저 역시 생각보다 그런 부분이 무섭게 다가와서 놀라웠다.

 

사실 아무리 재밌는 영황라도 러닝타임이 길면 힘들 수 있는데, <시간위의 집>은 100분이라서 적당하지 않았나 싶다. 특히 저희 영화에는 혹시라도 두 번 보실 분들을 위한 장치가 있다. 복선들이 많은데, 관객들을 위한 부분이라 말씀은 못드리겠다(웃음).

 

언론시사회 때 <시간위의 집>을 마지막으로 봤는데, 음악적인 효과와 음향적인 효과가 살아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더라. 굉장히 많은 부분으로 즐길거리가 있는 작품이라 다시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단순한 공포영화였다면, 저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요소와 신선한 것들이 있으니 충붐히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간위의 집>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미희 역 중점.

 

김윤진 : 과거와 달리 현재 할머니의 모습일때는 25년의 수감생활, 사라진 아들 생각을 하지 않았겠나. 감정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비주얼적인 부분도 중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전작인 <국제시장>때는 솜을 넣어서 선이 안살도록 둥글게 만들었다면, 이번 <시간위의 집>은 얇은 소재의 옷을 입어서 뒷못습만 봐도 짠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 물론 복장이 그렇다보니 촬영장에서 추위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다. 집 자체도 추웠는데, 옷도 얇다보니 너무 추웠던 것 같다.

 

더불어 <시간위의 집> 속 할머니 모습일때는 후두암에 걸린 설정이지 않나. 관객분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하기 위해 비주얼과 더불어 목소리 연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시간위의 집> 임대웅 감독.

 

김윤진 : <시간위의 집> 미희 역을 위해 임대웅 감독이 특별히 주문한 부분은 없다. 오히려 제가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저는 아이디어가 많은 배우 중 한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보니 제가 던지는 모든 것들에 대해 좋다고 해주더라. 물론 그 중에서 좋은 것만 골라서 쓰지만(웃음).

 

임대웅 감독님은 배우를 존중해주는 분이라 저를 편안하게 해줬다. 물론 감독님 생각과 다른 길을 갈때는 캐릭터를 잡아주기도 했다. 디테일한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제가 어떤 연기를 하든지 한 번에 ‘오케이’를 해서 걱정이 들 정도였다. 저를 믿어준 부분이지만, 편집실에서는 굉장히 힘들지 않았을까.

 

-<시간위의 집> 남편 철중 역 조재윤.

 

김윤진 :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미희와 철중의 즐거운 장면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때문에 자세한 설명과 과정 등을 보여주기는 힘들지만, 철중이라는 인물 자체가 너무 단편적이다보니 아쉽게 느껴지기는 했다.

 

그럼에도 조재윤이라는 배우가 <시간위의 집> 철중을 연기했기때문에 다양한 색깔을 지닌 캐릭터로 그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촬영 당시에도 그렇게 느꼈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더욱 조재윤이라는 배우의 힘이 크게 다가왔다. 조재윤과 더불어 옥택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두 배우가 있어 좋은 영화가 탄생한 것 아닐까 싶다. 배역 비중에 비해 큰 역할을 해줘서 다시 한번 감사할 뿐이다.

 

-<시간위의 집>으로 또 다시 스릴러.

 

김윤진 : 저를 떠올리면 아무래도 스릴러가 먼저 떠오르다보니 저 역시 관객들이 이쯤되면 질리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은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영화계의 현실을 보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 다양한 엄마가 있듯이 다른 색깔의 모성애를 고르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시간위의 집> 옥택연 미드 관심.

 

김윤진 : 제가 옥택연이라면 군복무를 무사히 마친 후 미국에 진출하겠다란 생각을 할 것 같다. 남자라는 장점, 신체적인 장점 등을 갖춘 배우이지 않나. 제가 못해낸 역할들을 잡았으면 좋겠다. 특히 옥택연은 미국에서 살았다보니 영어도 잘하고, 서양에서 선호하는 비주얼도 갖추지 않았나. 분명 통할 것이라 본다.
 

▲ ‘시간위의 집’ 김윤진 <사진출처=㈜페퍼민트앤컴퍼니>     © 브레이크뉴스


-1996년 ‘화려한 휴가’로 데뷔. 국내 드라마 복귀 계획은.

 

김윤진 : 진심으로 국내 드라마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시간위의 집>으로 3년만에 돌아오니 저를 정말 못 알아보는 분들이 많더라. 그러면서 ‘드라마 한편 해야하나’ 싶기도 했다.

 

전형적인 드라마보다는 색다른 작품이라면 출연하고 샆은 생각이 있다. ‘굿와이프’같은 경우도 미드를 우리나라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이지 않나. 그런 멋진 작품이고, 시기가 잘 맞는다면 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배우 김윤진 작품 선택 기준.

 

김윤진 : 제 스스로를 봤을때 선택의 폭도 좁지만, 선택의 기준도 까다로운 것 같다. 차이점이 있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폭 안에서, 제가 갖고 있는 역량안에서 잘 할 수 있는 작품을 찾다보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10년 동안 출연한 작품들을 봐도 차이점이 있지 않나. 항상 새로운 캐릭터를 찾는 과정을 겪는 것 같다.

 

영화는 감독의 이야기를 관객분들에게 대중적으로 전달하는 과정이고, 배우는 그 역할을 소화해내야 한다. 선과 연기 톤 등 미세한 부분들이 전부 신경쓰인다. 대본을 고르는 기준은 제가 영화관을 가서 이 영화를 볼 것이냐다.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했을때 승부를 볼 수 있는 대본을 찾는 것 같다. 그런 선택 기준이 있다보니 항상 고민이 된다.    

 

-<시간위의 집>만의 매력.

 

여자 원톱이고, 최선을 다했으니 큰 걱정은 안했는데, 경쟁작들이 너무 많더라. 솔직히 저는 의식을 못했는데, 배급사들끼리 의식을 하더라. 영화는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 뒷받침이 되야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 같다. 다시 한번 제 작품들 중 흥행한 영화들에 대한 감사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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