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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안희정 “국민통합-시대교체,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

“우리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함께 도전했다”

이원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4/05 [08:34]
▲ 안희정 충청남도지사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던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4일 “앞으로도 동지들과 함께 국민 통합과 시대교체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희정을 지지해주신 국민, 충남 도민, 당원 동지, 캠프 식구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성원 없이는 결코 올 수 없었던 길이었다”라면서 “우리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함께 도전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는 통합의 길, 새로운 민주당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함께걸어온 동지다”라면서 “이제 시작이다.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조여 매고 함께 나가자고 말씀드린다”라고 했다. 

 

안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선출되신 문재인 후보께 축하의 말씀드린다. 반드시 국민들이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이루고 후보께서 꿈꾸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면서 “저 역시 민주당의 승리,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경선을 함께 한 이재명, 최성 후보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경선을 통해 민주당의 훌륭한 자산인 두 분의 능력과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라며 “두 분은 이번 경선이 국민의 축제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앞으로 두 분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다음은 안 지사와의 일문일답 전문.

 

-현직 충청남도지사라 아무래도 본격적 본선 선거운동 결합하기 힘들 것이란 말이 나온다. 어떤 방식, 어느정도로 선거운동 도움줄 것인가?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나 법적으로 정치적 선거중립 지켜야하는 공직자라 매우 제한적이다. 당원, 시민의 한사람으로, 경선을 함께 했던 경쟁자의 한사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응원을 적극적으로 해서 당 승리를 돕겠다.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내일 대선출마를 선언한다고 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또 김 전 대표 출마 여파가 민주당 본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오늘은 제가 명백하게 이 경쟁 결과에 승복한다는 말씀만 드리겠다. 저를 지지한 지지자분과 민주당의 승리에 힘을 모아달라는 말씀에 집중하고 싶다. 그 외 문제들은 이자리에서 말하지 않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대권에 도전하려면 항상 큰 흐름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라고 일화 말한 적 있다. 경선 끝나고 이 말 복기하면 어떤 소회가 드나?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그 당시 2007년 노 전 대통령께서 ‘정치인은 세를 이루면 안된다’고 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 해산과 새 민주당의 열린우리당의 합류를 친노 정치인에게 독려할 때 그 말을 한 것이다. 근데 저는 오히려 이러한 도전을 통해 민주당이 조금씩 새로운 민주당으로 방향 트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또 이런 도전을 통해 저는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누군가를 험담하기 위해 도전했던 것이 아니고 제가 생각한 민주당과 제가 생각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도전했기에 이런 과정들을 통해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민주정치 방향 세를 형성하고 있다. 2017년 제 도전이 이러한 출발의 새로운 싹을 돋군 것이고, 조만간 대한민국에 새로운 민주주의 정치 중심이 될 것이다. 

 

-경선과정에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하나씩 말해달라.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지금으로써는 많은 이들의 생각이지만 그 생각들이 새로운 시대를 도전한다는 그 두려움에 대해 많이 배웠다. 그것은 두려움이었다. 얼른 그 다수의 생각에 귀환하고 싶어하는 많은 이웃과의 싸움이기도 했다. 미움과 분노의 정치라고 하는 정치 현실에서 대화와 타협이라고하는 정치, 그리고 그 대화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적대적 어떤 태도보단 어떠한 견해든지간에 그 상대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일단은 존중해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하는 선의 발언에 이르기까지 그것은 저로선 두려운 순간들이었다, 그 두려움에 어떻게 서야하는지 배웠다.  

 

-이번 경선에서 결정적 한장면을 꼽는다면? 

=이걸 자랑할 일은 아니다만 어떤 치밀한 전략에 의해서가 아니었다. 이번 경선 과정에 이슈들은 제가 던진 게 아니다. 사실 제가 몇년 간 해왔던 이야기가 대선 후보로 주목받는 후보가 되는 순간 제가 가진 어떤 요소들이 여러분들에 의해서 잡힌 거다. ‘대연정’ 발언도 ‘선의’ 발언도 다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가장 결정적 장면은 대연정에서 선의에 이르기까지 한달반 이상을 정치맨과 9시 뉴스에서 많은 이슈가 되면서 그 이슈에 대해 제가 충분히 뒷감당을 할만한 실력을 준비하지 못했다는 자책도 있다. 그런 자책들을 통해 저 스스로가 이번 과정을 통해 더 배우고 공부하는 과정이 됐다.

 

하지만 방향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한순간도 가져본 적 없다. 제 소신이고 제가 살아온 것이고 정치인으로서의 책이고 그것은 후회 하거나 반성해야 할 대목 아니다. 다만 이 시대에 많은 분에게 문제제기 되고 충분히 정치적 이슈가 됐다는 것에 자부심 갖게 됐다. 

 

또 그런 것들을 얼른 발견해서 우리 사회 이슈를 만든 마크맨들의 역사적 통찰력에 대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선의 발언이 나올 땐 야속하기도 했으나 그것 역시도 우리 마크맨들이 저런 이슈는 사회를 위해 생각해야 할 주제다, 애정어린 기사였다라며 선의로 받아들이겠다(웃음). 그렇게 받아들일 때야말로 앞으로 더 나갈 수 있고 여러분과 관계가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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