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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저가 아이폰’ 생산해야 하는 이유

KT경제경영연구소 “ 영업이익 감소해도 저가 아이폰 생산해야”

최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7/04/03 [11:18]
▲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 레드 스페셜 에디션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수진 기자= 애플의 최근 출시한 아이폰에 대해 전작대비 가격을 낮췄으나 판매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일 “애플이 가격 인하 단말 출시를 확대하고 있지만, 이머징 시장에서는 큰 효과를 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기존에 출시했던 단말과 동일한 가격에 저장공간만 늘려서 중저가 단말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단말 대신, 실제로 가격을 눈에 띄게 인하해 단말을 판매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단말 교체 시장으로 전환됐고, 이머징 시장 중심으로 전환됨에 따라 신규 단말 출시 효력이 짧아진 것을 근거로 밝혔다.

 

연구소는 “판매량 감소를 막기 위해 애플이 스페셜 에디션 등으로 가격 인하 단말을 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21일 아이폰7 레드와 함께 저가의 신규 아이패드 및 아이폰SE 등을 출시를 발표했다.

 

신규로 출시한 4인치 아이폰SE의 경우 저장공간은 두 배로 늘렸으나 가격은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판매하고, 9.7인치 아이패드의 경우에도 저장공간 및 디스플레이 성능을 개선했으나 가격은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패드 중 가장 저렴한 329달러로 출시했다.

 

아울러 신규 아이패드 미니4 경우에도 128GB 모델을 399달러(WiFi)와 529달러(WiFi+LTE)로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KT경제경영연구소는 애플의 전략에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가격을 내린 애플의 아이폰이 매력적인 단말임은 틀림없지만, 이머징 시장에서는 판매에 큰 효과를 내지 못할 수 있다”며 “중국 업체들이 10만원대 단말을 출시하며 삼성전자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의 경쟁이 힘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애플의 경우 스마트폰 시장의 영업이익 대부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판매량이 감소해도 영업이익은 유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이머징 시장에서 판매량이 확대되지 않으면 영업이익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저가 아이폰을 생산할 필요성도 있으리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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