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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추천한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3/24 [09:58]

 

 

서울시는 따스한 봄볕에 살랑살랑 봄바람이 예쁜 봄꽃의 만개를 재촉하는 요즘,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을 소개했다.

 

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170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37.64㎞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공원 내 꽃길 55개소(북서울꿈의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서울대공원, 서울창포원 등) ▲가로변 꽃길 70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7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로 총 170개소.

 

올해는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로 마포구 희우정로, 구로구 오리로 등 15곳이 추가되었고 그 중 기존의 길을 기관들의 손길로 꽃과 나무를 정성스레 새롭게 심어 선정된 2곳도 봄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은행나무길이였던 서대문구 불광천변(증산교~응암로5길)이 벚꽃길로 탈바꿈하였다. 가을의 고충인 은행열매 문제로 작년 벚꽃나무로 바꿔 심었으며, 주변에 장미꽃도 함께 많이 식재하여 벚꽃과 장미꽃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느낄 수 있게 변화하였다.

 

또한 동대문구 전농로10길은 걷고싶은 길 조성지로 아파트 사잇길에 이팝나무길을 꾸며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장소로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170개소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①봄나들이 하기에 좋은 봄 꽃길 ②드라이브에 좋은 봄 꽃길 ③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 꽃길 ④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 꽃길 ⑤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 꽃길로 5개 테마로 분류했다.

 

모바일 지도 앱 ‘스마트서울맵’과도 연동하면 현재 내가 있는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봄 꽃길을 언제든지 안내받을 수 있으며 서울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봄바람에 마음까지 설레는 봄에 발길 닿는 곳곳 어디서든 예쁜 봄꽃 향연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미리 공원프로그램을 예약하거나 주변 역사나 문화공간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함께 즐기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올해 서울의 봄꽃이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보다 개나리는 다소 빠르고 진달래는 늦을 것이라 밝혔다.

 

개나리는 3월 25일~30일, 진달래는 3월 27일~4월 2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2~3일경 활짝 피고, 벚꽃은 4월 7일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3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다음은 서울시 추천 주요 봄 꽃길이다.

 

○ 중랑캠핑숲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부터 배나무 과수원이 있던 지역으로 산책로를 따라 핀 하얀 배꽃이 4월 중하순경에 장관을 이룬다. 또 이곳은 오토캠프장으로 유명한데 잔디밭, 야외테이블, 전원 공급시설 등이 별도로 설치되어 있고, 스파와 샤워장 등 편의시설이 완벽해 캠핑장 시설로는 국내 최고수준을 자랑한다.

 

○ 북서울꿈의숲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이지만, 그보다는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 잔디광장에서 도시락도 먹고, 전망대와 문화공연도 챙겨볼 수 있다.

 

○ 남산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산벚나무가 온통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 남산을 보려면 4월 중순경쯤 한남대교가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이다.

 

○ 뚝섬 서울숲
생태숲 구간의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하지만 갤러리정원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원 옆 나비정원의 나비군무도 꼭 찾아 보아야 한다. 이때 서울숲에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 어린이대공원
오랜 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도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는 손가락에 꼽힌다.

 

○서울대공원
순환도로의 왕벚나무가 인상적이다.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피어 벚꽃구경을 못한 봄 나들이객에게 적격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동물원과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까지 연계한 봄나들이 코스도 좋다.

○ 국립현충원

서문 진입로로 들어서는 300m가 진달래와 붓꽃, 야생화로 펼쳐져 장관이다. 인근 국립현충원도 국가유공자의 충의를 상징하는 수양벚꽃이 어우러져 호국의 큰 의미를 더욱 잘 나타낸다.


○ 안산

서대문구청 뒤로 오르는 안산은 멋진 벚꽃순환길이다. 산자락에 온통 하얗게 피어나는 화려함이 어디에도 뒤지지 않아서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인근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 석촌호수

산책과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 자체로 거대한 봄 꽃밭이다. 벚꽃 등 야생화 30만본을 심어 화려함이 이를 데 없다. 석촌호수에서는 매년 벚꽃축제가 열리는 데 올해도 변함없이 4월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 서서울호수공원

호수 주변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꽃이 인상적이다. 이곳은 정수장 부지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한 곳으로 공원 인근 김포공항을 이착륙하는 비행기가 호수 위를 지나갈 때면 소리분수가 자동으로 가동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며, 넓은 잔디광장에서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다.


○ 삼청공원

공원 경관과 어우러진 벚꽃과 때죽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공원 인근 삼청동, 가회동의 문화공간과 성북동의 맛집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 인왕산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직공원에서 황학정을 거쳐 북악스카이웨이 초입에 이르는 인왕산길은 서울 도심에서 꽃을 즐기며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길이다.


○ 광진구 워커힐길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2차로 도로를 따라 핀 오래된 왕벚나무의 벚꽃이 화려하다.


○ 금천구 벚꽃로

벚꽃로는 십리에 걸쳐 피어난 벚꽃을 드라이브하면서 볼 수 있다.

 
○ 한강

서울의 젖줄이기도 하지만 봄이 오는 통로이다. 잘 조성된 자전거길과 산책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지만 곳곳에 피어나는 유채나 뚝섬과 여의도센터에 새롭게 심어진 야생화를 보는 재미도 크다.


○ 성동구, 광진구, 중랑구, 동대문구를 연결하는 중랑천

각 자치구별로 모두 손에 꼽는 봄꽃길이다. 제방 위로는 벚꽃이 만개하고 아래 산책로에는 유채, 장미, 창포 등 다양한 꽃이 화려하게 피어날 예정이다.

○ 서울창포원<붓꽃길>
15,000㎡ 규모의 붓꽃원에서 130종의 다양한 붓꽃을 만날 수 있다.


○ 청계천로, 성북구 월계로, 동작구 상도로, 송파구 로데오거리 <이팝나무길>

흰색의 쌀밥을 닮은 푸짐한 이팝나무꽃을 만나볼 수 있다.


○ 양천구 신트리공원, 강동구 허브천문공원 <야생초화류와 허브류 꽃길>

다양한 야생초화류와 허브류를 감상하며 자연학습까지 겸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 한강, 중랑천 둔치<유채꽃길>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돼 노란색 물결을 만날 수 있다. 


○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축제

3월 31일(금)~4월 2일(일)까지 3일간 응봉산 팔각정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응봉산 일대와 서울숲 가족마당 등에서 개최된다. 즐길거리의 체험행사, 볼거리의 문화공연, 먹거리의 상설운영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성동구청 홈페이지 참조)


○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 1일(토)부터 9일(일)까지 여의서로(국회의사당주변)에서 9일간 개최된다. 올해도 문화공연 및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참조)


○ 강서구 2017 개화산 봄꽃축제

4월 15일(토) 방화근린고원에서 개최된다. 꽃과 봄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강서구청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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