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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이랬다 저랬다하는 안철수 안보관..일관성 없어”

孫, 사드·개성공단 관련 입장 변화 지적.. 安 “국익 최우선”

이원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3/22 [16:51]
▲ 22일 국민의당 대선 후보자 경선 토론회를 앞둔 후보자들.     © 국회사진취재단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손학규 국민의당 경선 후보는 22일 안철수 후보를 정면 겨냥하면서 그의 ‘안보관’을 재차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의 사드·개성공단 관련 입장의 변화를 문제삼았다.  

 

손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된 국민의당 대통령선거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안 후보에 대해 “지도자는 중대한 문제에 확실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 안보 문제에 이랬다 저랬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동영 의원 영입할 때는 사드를 배치하면 안 된다고 했고 사드가 배치된 이후에는 사드를 철회하라고 얘기했다. 그러다가 그 뒤로는 국가 간의 협정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면서 당론의 변경까지 요구했다”면서 “지금 사드를 배치하느냐 안하느냐는 한반도 위기의 문제에서 제재 수단을 갖느냐 안갖느냐 하는 문제다. 지도자는 그런 중대한 문제에 확실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저는 항상 확실한 의견을 갖고 그것에 대해 당당히 말했다”면서 “또한 국익이 최우선 기준이다. 여러가지 상황이 변화되면 과연 우리나라의 국익에 최선의 방법이 뭔지 고민해가면서 소신을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또 “사드도 마찬가지다”라며 “지금 이 상황에서는 중국정부를 설득하는 게 다음 정부를 위한 최선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후보는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1년이 훌쩍 넘었다. 정동영 의원을 영입하면서는 개성공단 부활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금은 안보는 보수라는 입장에서 개성공단 재개는 불가능하다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일관성 없는 태도가 평화와 통일에 어떤 영향을 끼치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저는 개성공단 폐쇄가 박근혜 정부 대북정책의 최대 잘못이라 생각한다”면서 “전쟁중에도 평화의 끈이 연결돼 있어야 하고 평화의 마당이 열려있어야 한다. 개성공단은 평화의 상징이고 오히려 금강산 관광도 재개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을 통해 북한의 개혁 개방 추구하는 것, 이것이 한반도 정책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저는 개성공단의 재개 불가를 말한 적이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지금은 대북 제재 국면이다, 따라서 대북 제재를 왜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재를 통해 한 체제가 붕괴한 전례는 없다”면서 “우리가 제재 하는 이유는 제재 끝에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조건에 협상테이블 만들기 위함이다. 따라서 저는 현재 제재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대화를 병행하고 그 끝에 종합적으로 논하자는 그런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정치인의 덕목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관성 있는 자기 소신, 이것은 아주 소중한 덕목이고 국민에게 안정감을 준다”면서 “우리나라가 불안하다. 정치인이 안보-경제에 대해서 일관된 주견을 갖고 국민을 안심시키고 믿음되게 지도해나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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