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두환 표창 자랑...어떤 파장 낳을까?

TV 토론에 나와 문재인 후보 자신의 입을 통해 자랑까지 하는 모습을 연출

정성태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3/21 [07:05]
▲ 정성태     ©브레이크뉴스

민주당 문재인 대선 예비 후보가 전두환 표창 받은 적이 있다는 일각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당초 가짜 뉴스라며 엄포를 놓았다. 그러다 정작 TV 토론에 나와서는 문재인 후보 자신의 입을 통해 자랑까지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두환 표창 받은 사실을 굳이 자랑까지 할 일인지 우선 묻고 싶다. 그것도 명색이 야권 대선 후보가 되겠다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닐 것이다. 관련 소식을 접한 5월 학살 피해 유가족들 심정엔 피가 거꾸로 솟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걸핏하면 부산 대통령 운운하고 있는 그다. 노무현 정권 당시에도 상용 남발했던 말이다. 그간 몰표 몰아주며 지지해준 호남인 가슴에 대못 박는 언사가 아니고 무엇인가? 그런 사람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선거 때만 되면 호남을 향해 표를 구걸하는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 이 또한 호남을 업신여기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표리부동하고 조변석개를 일삼는 사람을 신뢰할 유권자는 결코 그리 많지 않을 듯싶다.

 

그에 더해 또 다른 사건이 불거졌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학생이 조직적으로 동원됐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전북 A대학 B학과생의 민주당 가입 현황 조사 및 ARS 인증 번호 수집과 관련된 내용이다. 그리고 해당 학과 학생들이 문재인 예비 후보 전북 통합 지지모임에 대거 동원돼 참석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흥미롭게 여겨지는 점이 있다. 그것은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적잖은 사람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려는 경향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아마 문재인 예비 후보가 아닌 역선택을 겨냥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여기서 또 주목하고 싶은 점이 있다. 문재인 예비 후보가 전두환 표창 받은 사실을 자랑한 것과 관련, 어떤 파장을 초래할 것이냐는 점이다. 무릇 문재인 예비 후보에 대한 맹목적 지지자가 아닌 다음에야 적잖은 이가 안희정 예비 후보 또는 이재명 예비 후보 쪽으로 옮겨 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서다.

 

충고하거니와, 전두환 표창 받은 것은 마땅히 반납돼야 옳다. 전두환, 그는 내란죄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으나, 이후 특별 사면된 사람이다.  그런데도 문재인 예비 후보가 장군 운운하며 그에게 표창 받은 것을 자랑까지 했다면 비난 받을 짓이다. 특히 야권 유력 대선 예비 후보가 그랬다면 더더욱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다.

 

* 필자 :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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