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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앞둔 KT, ‘황창규 체제 2기 경영’ 청신호
KT 제35기 주주총회, 황 회장 연임·경영계약서 승인·정관 변경 등 안건 다뤄
 
최수진 기자   기사입력  2017/03/20 [17:48]
▲ 황창규 KT 회장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최수진 기자= KT 35기 주주총회에서 황창규 회장 연임안이 최종 의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T는 오는 24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KT 연구개발센터에서 제35기 주주총회를 열고 황창규 회장의 연임안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변이 없는 한, 황 회장의 연임은 확정적이다. 2014년 황 회장 취임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다는 점을 회사 안팎에서 높이 평가하고 있어, 연임을 제지할 이유가 없다는 게 중론이다. 

 

한 KT 임원급 관계자도 "연임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존재하는 게 사실이나, 대다수가 연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무난하게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만약 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황 회장은 오는 2020년 주주총회 전까지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 

 

실적으로 증명한 황창규 리더십 

 

KT CEO추천위원회는 지난 1월 26일 황 회장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으며 지난 3년 임기 동안의 경영 실적을 바탕으로 황 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했다.

 

황 회장은 2014년 4000억여원 적자를 보고 있는 KT를 2015년 영업이익 1조2929억원까지 끌어올리며 흑자 회사로 탈바꿈 시켰다. 이어 2016년에는 2분기 연속 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KT 주력사업인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 확보 역시 기대 이상의 속도로 끌어올렸다. 목표치였던 가입자 250만명은 이미 지난 1월에 넘어갔다.

 

특히 황 회장 취임 이후 KT의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매년 상승했다. 2016년 연결 영업이익은 2011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인 1조44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순이익은 79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6.4% 증가하는 등 황 회장의 경영 리더십이 고스란히 수치로 증명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의 신용 등급도 2014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A 레벨’로 복귀했다.

 

이같은 황 회장의 경영 실적 탓에 KT노동조합 역시 황 회장 연임 찬성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KT노조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현 CEO 취임 후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공과가 있었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KT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소기의 성과를 창출한 점은 분명하므로 현 CEO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회사와 조합원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한다”며 연임 찬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KT 주총 어떤 안건 다루나

 

주총에서는 황 회장 연임안 이외에도 ‘경영계약서 승인’ 건도 의결할 예정이다. KT CEO추천위원회는 황 회장을 후보로 추천하며 이례적으로 경영계약서에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 구축’을 권고사항으로 명시했다. 

 

이는 외부 영향력에 취약한 KT의 특성이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으로, KT는 현재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연구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사내이사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다룰 예정으로, 사내이사에는 임헌문 매스(Mass)총괄 사장, 구현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재선임된다. 사외이사에는 이계민 前 한국산업개발연구원 고문, 임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신규 선임된다.

 

KT는 정관 일부도 변경할 예정이다. 사업 영역을 확장해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 및 창고업 등을 사업 목적에 추가한다. 

 

11명의 이사 보수한도 총액은 기존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경영이 정상화되고, 실적 개선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 2014년 65억원에서 59억원으로 내린 것을 다시 회복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성이 오가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KT의 제2노조인 '새노조' 등이 황 회장의 퇴진을 강력 주장하면서 현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노조는 30여명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점, 1만8000여명으로 구성된 KT노동조합이 황 회장 연임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주총 안건은 원안대로 모두 통과, 황 회장 체제 2기 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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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0 [17:48]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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