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디 어웨이크닝’ 여자친구, 끝없는 성장 기대..‘인생친구’ 등극!

새 타이틀곡 ‘핑거팁’ 콘셉트 변화로 팬심 저격

이남경 기자 | 기사입력 2017/03/20 [11:14]
▲ 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출처=쏘쓰뮤직>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이남경 기자=
걸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6일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THE AWAKENING)’을 발매하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여자친구의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은 자각, 각성이라는 뜻으로 ‘사랑에 눈 뜨다’라는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음원 공개 직후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것. 여자친구는 음악적으로도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5위로 진입하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여자친구는 지난 8일 컴백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며 <브레이크뉴스>와 만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소원은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콘셉트에 변화도 있어서 다른 때보다 더 긴장된다. 열심히 준비했다. 예쁘게 봐달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소원은 콘셉트 변화에 대해 “시상식이나 음악 방송에서 스페셜 무대가 있을 때 원래 여자친구 콘셉트와 다른 무대를 많이 시도했었다. 그런 무대들을 여자친구가 잘 소화했다고 해주셔서 좀 더 자신감을 얻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보기에도 이번 콘셉트가 어색했다면 컴백이 늦어지거나 아예 못했을 것 같은데 나름대로 여자친구 만의 색을 갖춰서 컴백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엄지는 “멤버들 모두 운동도 열심히 했다. 안무가 힘들다보니 체력 소비가 많아서 살도 빠졌다. 특히 저와 신비가 20살이 되면서 분위기가 더 성숙해진 것 같다”며 남다른 관리법을 밝혔다.

 

유주는 지난 7일 라운드 인터뷰서 ‘꽈당 영상’에 대해 언급하던 중 눈물을 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그 얘기를 할 때 눈물난 적이 없었는데 잠깐 회상이 돼서 울컥했다. 조금 찔끔했던 정도였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힘들었던 여러가지 일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꽈당 영상’으로 인해 여자친구의 이름을 알린 것이 아니냐는 반응에 대해 유주는 “영상을 통해서 저희를 알게 되신 분들도 있겠지만 노래와 퍼포먼스 예전부터 좋아해주신 팬들이 계셔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답했다.

 

엄지는 “야외 무대를 해서 비를 맞은 거다. 무대를 하고 있는 저희 뿐만 아니라 관중들이나 팬들도 비를 맞으면서 응원한다. 저희가 무대를 대충하거나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분들이 비가 오는 걸 잊을 정도로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소원은 “데뷔 전에는 농담식으로, 멤버들한테 비 맞으면서 해보고 싶다 했었다. 비를 맞는 게 그렇게 많이 맞을 줄 모르고 예쁜 느낌이 날 줄 알았는데 딱 데뷔하고 나니까 저희가 비를 몰고 다니더라.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이어 엄지 역시 “비가 와서 예쁘게 머리 젖고, 그런 모습을 생각했는데 폭우가 쏟아졌다. 제 자신이 웃길 정도였다. 화장도 내려오는데 멤버들끼리도 보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 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출처=쏘쓰뮤직>     © 브레이크뉴스

 

소원은 “워터파크 무대에서 앵콜곡을 하나 했었다. 팬분들도 저희 걱정을 많이 하시고 사진도 찍으시다가 내려놓으시더라. 그게 너무 잘 보이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너무 감동이었고, 저희가 무대 끝났다고 후다닥 나가는 것보다 다같이 젖은 김에 ‘한 번 더 하자’ 해서 앵콜을 했던 것”이라며 “무대가 미끄럽지 않으면 힘든 건 없는 것 같다. 같이 즐겼던 무대였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의 새 앨범 ‘디 어웨이크닝’은 선주문 1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첫 번째 정규앨범 ‘LOL’로 기록한 선주문 6만장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 8개월 만에 66%의 상승세를 보였다. 은하는 “신기하다. 저희 앨범을 그렇게 사주시는 팬분들이 많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여자친구의 성장에 대해 엄지는 “외모 같은 것도 시간이 흐르면 사람이 조금씩 변하는 게 있다. 애기티를 조금 벗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엄지는 “멤버들이 안무 같은 걸 출 때 서로 맞추는 시간이 단축되고 안무 외우는 시간이 단축되고 사소한 부분에서 성장한 것 같다. 보컬적인 부분에서도 조화로워졌다. 녹음할 때 스킬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법에서도 성숙해진 것 같다. 전체적으로 많은 성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9일 공개된 신곡 ‘핑거팁’ 뮤직비디오는 루시드 드림을 모티브로 감각적이며 유니크한 영상을 자랑한다. 예린은 “은하가 발을 헛디뎌서 밑으로 떨어지는 신이 있다. 옥상에서 받쳐주는데 은하가 무서워했다”며 촬영 비화를 털어놨다.

 

은하는 “옥상 끝에서 떨어지면 침대가 있었다. 뒤가 안 보이는데 넘어가는 게 무서웠다. 침대에 못 떨어지고 이상한 데 떨어질까봐 무서웠다”면서 “한 번 해보니까 별 거 아니더라”고 말했다.

 

또한 예린이 “별을 따보라는 주문이 있는데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안 보이는데, 잡아서 기분 좋은 표정을 지었다”고 말하자 유주는 “멤버들이 상상력이 풍부해서 크게 어려워하진 않았다. 다들 자기 멋대로 한 것 같다”며 웃었다.

 

와이어 신이 있었다고 밝힌 엄지는 “색다른 경험이어서 저는 재미있었다. 계속 날려주셔서 혼신을 다했다”며 “신비가 쏜 총에 맞아서 날아가는 장면을 보고 혼자 빵 터져서 웃었다. 만화 캐릭터 같았다”고 밝혔다. 

 

예린은 지난 16일 걸그룹 피에스타 멤버 차오루, 래퍼 키썸과 함께 ‘왜 또 봄이야’를 발매했다. “이번에 싱글을 내게 됐는데 봄에 듣기 좋은 노래니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지난 2015년 4월 ‘우연히 봄’을 발매한 유주와 함께 “둘 다 노력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출처=쏘쓰뮤직>     © 브레이크뉴스

 

여자친구는 ‘오늘부터 우리는’과 ‘시간을 달려서’로 더블 1억 스트리밍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엄지는 “감히 예상할 수 없는 과분한사랑이어서 전율이 올라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지는 “1억 번을 들어주신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스트리밍 하는 걸 봤는데 기준도 엄격하더라. 그렇게 우리 노래를 많이 들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올해 20살이 된 신비와 엄지는 성인이 된 기념으로 찜질방을 가보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신비는 “20살이 되면 일상이 뭔가 달라지고 세상이 달라질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아니더라. 언니들 말대로 (20살 이전의 일상과) 똑같은 것 같다. 민증을 한 번 써보고 싶었는데 쓸 일이 없더라. 엄지랑 항상 찜질방에 가고 싶다고 했다. 10시 이후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엄지 역시 “찜질방이나 PC방을 밤에 가는 것도 게임을 하고 싶다거나 뭔가를 하고 싶다기 보다 이때만 할 수 있는 거여서 그냥 해보고 싶은 거다”라고 밝혔다.

 

20살이 된 후 책임감이 더욱 커진 것 같다고 밝힌 엄지는 “사실 데뷔하는 순간부터 책임감은 있었지만 이제는 법적대리인이 없다. 엄마, 아빠한테 의지하기보다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이 생기니까 책임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체적으로 선택한 순간에 대해 엄지는 “지난해 소원 언니와 생각 없이 PC방을 갔는데 너무 아무 생각없이 갔다. 민증이 없어서 쫓겨나는 바람에 멍때리고 있었다. 소원 언니가 ‘너희 정말 애기구나’라고 했다”고 에피소드를 밝혔다. 

 

소원은 “애들이 미성년자이긴 해도 같이 생활하고 활동하는 사회인이다. 미성년자라는 생각이 안 났는데 새삼 어리게 느껴졌다. 생각도 어른스럽고 해서 그동안 어리단 느낌을 못 받았었다”고 설명했다. 

 

‘디 어웨이크닝’의 새 타이틀곡 ‘핑거팁’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 방식을 표현한 곡. 펑키한 디스코 장르에 록 사운드를 가미해 변화를 꾀했다.

 

소원은 “‘유리구슬’ 이후에 들었던 적이 있다. 사무실에서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투명한 유리구슬’ 이런 가사를 부르다가 ‘핑거팁’이 들려서 뭐지 싶었다. 그때 들었던 노래를 잊고 지내다가 가사도 많이 바뀌고 콘셉트도 많이 바뀌어서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여자친구스러움은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노래를 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어떤 노래를 하던 여자친구스러움은 항상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핑거팁’ 뿐만 아니라 수록곡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은하는 “특히 좋아하는 노래는 ‘핑’이다. 되게 리드미컬하고 신난다. 여린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노래다. 반전 매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소원은 “‘봄비’가 너무 좋아서 디지털 싱글로 따로 냈으면 싶을 정도다. 활동을 하지 않아도 발라드라는 다른 장르여서 이벤트 성으로 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우리 노래를 많이 듣게 되진 않는데 좋아해서 자꾸 들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엄지는 “수록곡에 대한 애착이 많이 간다. 1집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거를 곡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저는 노래가 다 좋아서 한 번씩 전곡을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예린은 역시 “다양한 장르가 있어서 곡마다 다른 느낌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밀리터리룩을 장착하고 돌아온 여자친구는 ‘인생친구’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학교 입학, 졸업에 이어 군대까지 노래하게 됐다는 반응.

 

이에 엄지는 “저희도 그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셨을까. 입학-졸업-노후까지 다 써놓으셔서, 그렇게는 아니겠지만 어떻게든 여자친구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건 맞다. ‘꾸준히 성장하는 여자친구’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파워 청순’이 아닌 ‘파워 시크’로 팬들에게 에너지를 전하고 싶다는 여자친구. 이들은 어디서 에너지를 얻을까. 소원은 “팬분들의 사랑”이라고 답했다. 그는 “음악 방송을 해도 그렇고, 행사를 해도 팬들이 있음과 없음의 차이가 너무 크다. 팬들이 앞에 있으면 어깨가 으쓱한다. 그 응원 소리에 더욱 힘내서 재미있게 할 수 있다”고.

 

소원은 “팬들이 없으면 힘이 그렇게 안 나는 것 같다. 컴백 첫주에는 새벽에 녹화를 한다. 새벽 4-5시에도 오시고 저희는 그런 게 너무 감사하다. 멀리서 와주시고 밖에서 기다려주시는 걸 너무 잘 알아서 저희도 보답해드리고 싶다. 팬들이 오래 기다려주시는 걸 알아서 얼른 컴백하고 싶었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다.

 

엄지는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가장 옆에 있는 멤버들에게도 힘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등 토닥여주고 사소한 행동 같은 게 힘이 돼 준다”고 말했다.

 

▲ 걸그룹 여자친구 <사진출처=쏘쓰뮤직>     © 브레이크뉴스

 

오는 4월 2일에는 여자친구의 첫 번째 팬미팅이 예정돼 있다. 소원은 “너무 기대된다. 저희를 좋아해주는 분들 사이에 서있다는 게, 우리를 응원해주는 분들이 그만큼 모였다는 게 안 믿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예린은 “전부터 팬미팅을 하고 싶다 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겨서 좋다”며 감격했고, 엄지는 “오신 분들을 보게 될 첫 순간이 기대된다. 소름 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의 콘서트에 대해 소원은 “계획은 없지만 가수라면 콘서트에 대한 꿈은 다들 꿀 거라 생각한다. ‘여자친구 정식 팬은 아니지만 수록곡이 너무 좋아서 콘서트 하면 꼭 가겠다’는 댓글을 봤다. 감사하기도 했고 그래서 더 상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소원은 “멤버들끼리 앨범 수록곡 들을 때 ‘이건 콘서트 엔딩에서 불러야 할 곡이야’라며 저희끼리 장난스럽게 얘기한 적도 있다. 하게 된다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차차 이루고 싶은 목표다”라고 털어놨다.

 

올해 여자친구가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엄지는 “이게 시작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양한 음악으로 여자친구가 가진 색의 범위를 좀 더 넓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또한 소원은 “이번 활동이 어떻게 보면 차이는 많이 안 나지만 제일 오래 준비했다. 8개월 만의 컴백이다. 저희 노래 중에 ‘준비는 이미 끝났어’라는 가사가 있다. 준비가 끝나서 나올 수 있었고 이번 활동 재미있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활동 각오를 밝혔다.

 

“카멜레온처럼 어떤 색을 입혀도 잘 어울릴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여자친구. 그들이 보여줄 성장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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