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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개발로 지난해에만 3조원 날린 자원3사
매년 순손실액 증가 전망되지만 대책없는 정부
 
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17/03/20 [10:01]


 

자원3사라 불리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의 2016년 해외 자원 개발 사업 손실액만 3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광물자원공사는 해외자원 개발에서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면서, 현재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원3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원3사의 2016년 결산 결과, 해외자원개발사업 부실로 인해 지난해 3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봤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광물자원공사는 9900억원, 가스공사는 67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가스공사의 경우 해외사업에서 입은 손실은 9800억원이었으나, 국내사업 부문에서 올린 수익으로 인해 순손실이 6천억대로 낮아진 것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6년간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인해 연속 적자를 보이고 있으며 그 합계액만 9조원을 상회한다.

 

광물자원공사는 2015년 2조원의 손실과 2016년 1조원의 추가 손실로 인해, 현재 자본이 -8408억원까지 감소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자원3사는 이명박 정부 이후 해외자원개발사업에 총 33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14조원 이상의 손실이 회계상 반영됐다.

 

해외자원개발의 부실은 이미 드러났지만 금융비용과 의무 추가 투자 등 지속적 비용지출이 이어질 수밖에 없어 매해 손실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작년과 올해 사이에 회계에 반영한 손실만 10조원 수준이다. 가장 큰 문제는 저유가와 광물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간이 더 흐른다면 손실 규모가 2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또 다른 문제는 자원3사가 해외자원개발사업으로 인해 매년 천문학적 손실이 보고 있음에도 정부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산업통상부가 주도하는 구조조정 점검회의가 개최는 되고 있으나, 콘트롤타워 역할은 아닌 자원공기업의 자체 구조조정을 독려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영표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과 이어진 혼란 속에서 많은 국가 중대사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하면서,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천문학적 부실과 국부유출은 박근혜 정부의 철저한 은폐에 의해 아직도 실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차기 정부에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엄중한 책임 추궁과 정밀한 구조조정 방안 마련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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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0 [10:0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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