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국매출 비중 18% 돌파..사드 보복 ‘주의보’

정민우 기자 | 기사입력 2017/03/15 [13:37]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국내 대기업의 중국매출 비중이 매년 높아져 지난해 평균 1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전기전자 △자동차 △화학 분야 수출 대기업들의 중국매출 비중이 높았고, 상위 ‘톱10’ 기업은 30%를 넘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중 중국 매출액을 별도 공시한 70개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매출 비중 분석 결과,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477조3787억 원 가운데 18.1%(86조4817억원)를 차지했다. 2014년 16.7%, 2015년 17.0%에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중국매출 비중이 30%를 넘은 대기업도 10곳에 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3분의 2가 넘는 68.6%를 중국에서 올렸고 오리온도 57.0%로 2위에 올랐다.

 

이어 △KH바텍(48.4%) △삼성디스플레이(37.8%) △성우하이텍(35.9%) △SK하이닉스(34.7%) △한화케미칼(33.8%) △LG화학(32.9%) △삼성SDI(31.9%) △서연이화(31.2%) 등이 모두 30%를 넘었다. 30%를 넘는 곳이 10곳으로 전체 조사 대상 기업의 42.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 업종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삼성SDI △KH바텍 등 5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우하이텍 △서연이화 등 자동차 부품, △한화케미칼 △LG화학등 화학 업종이 각각 2곳이다. 제과업체 오리온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수출 주력 기업이다.

 

중국매출 비중이 20~30% 사이에 든 업체도 마찬가지다. 11개사 중 자동차부품 업체가 △대원산업(29.7%) △평화정공(29.1%) △만도(27.8%) △현대모비스(25.5%) △덕양산업(22.1%) △화신(20.7%) 등 6곳이나 됐다.

 

이어 △KPX케미칼(24.1%) △OCI(23.3%) 등 유화업체가 2곳, △삼성전기(29.4%) △제일기획(29.3%) △한미약품(22.6%) 등 IT전기전자·서비스·제약업체가 각 1곳이었다.

 

70개 기업 전체로는 자동차부품 업종이 14개(20.0%)로 가장 많고, △IT전기전자(11개, 15.7%) △유화(9개, 12.9%) △서비스(8개, 11.4%) △식음료(7개, 10.0%)도 10%를 넘었다.

 

다음으로 △건설·건자재(6개,8.6%) △생활용품(5개,7.1%) △유통(2개,2.9%) △조선·기계·설비(2개,2.9%) △철강(2개,2.9%) 업종이었다.

 

사드 배치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있는 화장품의 경우는 아모레퍼시픽(18.5%)과 LG생활건강(5.9%)의 중국매출 비중 차이가 컸다.

 

롯데그룹의 경우는 예상보다 중국매출 비중이 높지 않았다. 롯데케미칼(4.7%)과 롯데쇼핑(4.5%)이 4%를 넘었을 뿐, 롯데칠성음료(2.6%)와 롯데제과(1.9%)는 2% 안팎에 그쳤다.

 

최근 2년간 중국매출 비중이 가장 급상승한 곳은 자동차부품 업체인 덕양산업이었다. 이 회사는 2014년 0%였던 중국매출이 지난해 3분기 말 22.1%로 급증했다.

 

한화케미칼도 2014년 대비 17.7%p나 상승했고, △SK하이닉스(12.4%p) △KH바텍(11.7%p) △삼성디스플레이(10.4%p) △CJ CGV(10.0%p)도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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