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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려면 아파트 사라” 괜히 나온 말 아니었다
 
정명훈 기자   기사입력  2017/03/06 [16:00]


 

"돈을 벌고 싶으면 아파트를 사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 변화 통계를 분석한 결과, 30년동안 10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 강남, 송파의 아파트값 상승이 강북 지역보다 3배나 높게 나타났다.

 

6일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동으로 1988년 이후 서울 주요 30여개 단지의 시세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1988년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은 1평(3.3㎡)당 300만원. 2년이 지난 1991년 797만원으로 2배 이상 급등했으나, 이후 10년간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000년 평균가격은 957만원으로 10년간 20%, 약 연 2% 상승한 정도다.

 

그러나 2000년 이후 7년간 다시 폭등해 강남은 4배, 강북은 3배 가량 아파트 값이 뛰었다.

 

일례로, 강남 25평 아파트는 1988년에는 700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했으나 지난 2월 기준 11억3000만원은 줘야 살 수 있다. 30년만에 10억6000만원 가량 상승한 것이다. 반면 강북권은 5억원 가량 상승했다.

 

이를 땀 흘려 일하는 '근로소득 증가분'과 비교한다면 264배 높은 수준이다. 노동자 임금 6.7배 오를 때, 아파트값은 강남 264배, 강북 126배 오른 것이다.

 

만약 평균연봉을 받는 사람이 저축으로 11억원을 모으려면 200년 가량 저축해야 한다.

 

현재 가구당 평균 연간 저축가능금액은 530만원으로, 1억원을 벌기위해 18년동안 저축해야 한다.

 

이처럼 아파트값 상승 폭 만큼이나 유주택자와 무주택자의 자산격차 역시 극심해졌다. 현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자산격차는 임금 상승으로 해소하기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정동영 의원은 "정책이 없는 정당과 준비 없이 집권한 정권들의 정치적 목적 때문에0 아파트가 투기의 대상으로 변질돼 왔다"며 "2007년 이후 정상적인 근로소득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해져 ‘헬조선’과 ‘금수저층’이 생겨났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우리사회 불평등과 격차의 근원과 ‘헬조선’의 원인을 밝혀내겠다"면서 "‘땅과 집’ 등 공공재를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이용한 과거 정권의 실패를 바로잡고 부동산의 거품으로 인한 한국병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확실한 처방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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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06 [16:0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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