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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모든 것 바쳐 노동개혁정부 수립”
[전문] “튼튼한 안보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 세울 것”
 
이원석 기자   기사입력  2017/02/17 [15:51]
▲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정의당 당내 경선으로 대선 후보에 나선 심상정 상임대표가 17일 “저는 천만촛불의 기대와 요구를 받드는 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할 것이다”고 외쳤다. 

 

심 상임대표는 이날 중소기업회관 제2대 연회실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과감한 기득권 청산과 민생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촛불집회에서 본 초등학생의 실망스러운 눈망울, 밤늦도록 불 켜진 고시원, 스펙을 쌓고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말하는 젊은 청년 등의 사례를 말하며 “그들을 결코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청춘과 생명을 불사른 수많은 무명용사들과 민주열사들을 기억한다”면서 “이 얼굴들이야말로 저와 정의당이 믿고 따라야 할 나침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실패와 좌절을 딛고 상처받은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벽돌 한장 한장 쌓아올려 만든 정당이 바로 우리 정의당”이라면서 “저는 국민의 부름과 촛불시민의 열망에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 제 19대 대통령 후보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박근혜 잔존세력은 퇴출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10년 집권의 교훈을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과연 촛불이 원하는 과감한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저와 정의당은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했다. 

 

또 이번 선거에 대해선 양자구도가 아닌 집권비전을 가진 야당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로 평가하고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 상임대표는 자신과 정의당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노동개혁을 강조하며 “비정규직을 일으켜 세우고, 워킹맘들의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중소 상공인, 농민들. 이 땅에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심 상임대표 수락연설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먼저 부족한 저를 19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당의 후보로 선출해주신 당원동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촛불 광장에서, 전국 곳곳에서 저의 출마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많은 국민들께도 머리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길지 않은 경선 기간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경쟁하며, 당의 밝은 미래를 보여준 강상구 후보께도 위로와 각별한 고마움을 전합니다.

 

저는 천만촛불의 기대와 요구를 받드는 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할 것입니다. 과감한 기득권 청산과 민생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이 자리에 서니 참 많은 삶의 모습들이 떠오릅니다. 촛불집회에서 화면에 비친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던 초등학생의 실망스러운 눈망울, 잊지 못합니다. 밤늦도록 불 켜진 고시원에서, 이른 새벽 편의점 카운터에서 청춘의 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노량진의 청년.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을 쌓고도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던 젊은 청년의 불안한 눈빛. 잊지 못합니다. 쪼개기 계약으로 언제 잘려 나갈지 모르는 불안한 일터에서 허덕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단한 노동의 삶. 잊지 못합니다. 직장에서, 또 가정에서, 아이 키우면서 아등바등하며 미안하단 말을 달고 사는 이 땅의 워킹맘들, 호소할 곳 없는 슬픔에 절망하던 모습들. 가슴에 또렷이 새겼습니다. 변변한 노후 없이 좁은 골목을 누비는 어르신들의 고단함도 떠오릅니다. 그 어르신들 각해서, 굳이 폐지를 치우지 않고 남겨놓는다는 고양시 청년 미화원의 말도 잊지 못합니다. 몇 달 안에 간판을 내려야하는 자영업자의 한숨과 뼈 빠지게 농사지어도 생활이 안 되는 농민의 한숨. 우리도 사람이라고 지금까지 외쳐야만 하는 이 땅의 장애인들. 3년이 다가도록 차가운 광화문 광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세월호 유가족들. 그들을 결코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 순간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청춘과 생명을 불사른 수많은 무명용사들과 민주열사들을 기억합니다. 이 얼굴들이야말로 저와 정의당이 걸어가야 할 나침반입니다. 이분들의 눈빛만 기억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연대의 따뜻함이 넘쳐나고, 정의가 상식이 되는 선조들께 부끄럽지 않은 모습,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올해로 제가 정치를 시작한지 13년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단 하루도 쉰 날 이 없었습니다. 그 길은 꽃길은커녕, 풍찬노숙으로 점철된 진보정치의 역사 그 자체였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딛고 상처받은 이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벽돌 한장 한장 쌓아올려 만든 정당이 바로 우리 정의당입니다. 그런 정의당이 이제 원내 정당 중 가장 오래된 이름을 가진 정당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정의당도 집권을 꿈꿀 때가 되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풍찬노숙의 진보정치를 실천하는 한복판에서 역사의 부름에 정면으로 마주하려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국민의 부름과 촛불시민의 열망에 응답하기 위해 정의당 제 19대 대통령 후보의 소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경고음이 가득합니다. 대량 실업과 가계부채 등 민생은 맨 밑바닥부터 한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미증유의 안보 위협과 강대국의 각축전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있습니다. 민생과 안보의 동시파탄은 지난 60년간 긴 한국 정치를 지배해 온 기득권정치가 만들어 낸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은 박근혜 잔존세력은 퇴출되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 국민들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난 10년 집권의 교훈을 제대로 새기고 있는지, 과연 촛불이 원하는 과감한 개혁을 감당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와 정의당은 60년 묵은 기득권 정치를 종식하고, 친노동-개혁정부를 수립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입니다.

 

핵시대의 문턱에 서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공존 체제를 만들어 가려면, 평화에 대한 의지를 가진 불굴의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되, 핵동결과 긴장완화·전쟁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평화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것입니다. 안보를 정권에 희생시킨 가짜안보 뿌리 뽑을 것입니다. 7,80년에 멈춰버린 대한민국 정예강군. 군 현대화 개혁을 단호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튼튼한 안보위에 정의로운 복지국가 세워내겠습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생태국가를 만드는 탈핵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이번선거는 여야 간 양자구도가 아니라, 서로 다른 집권비전을 가진 야당들이 서로 대한민국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민주화 이래 최초로 ‘정권교체냐 연장이냐’가 아니라, ‘어떤 정권교체냐’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선 정권교체를 위해, 거악의 부활을 막기 위해 정치적 선택을 타협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의당과 심상정 지지를 망설이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삶을 위해 정의당과 심상정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당원 여러분.

 

우리는 압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지지율로 보상받지 않아도 우리 정의당 당원들은 알고 있습니다. 주저하고 흔들리는 두 야당 중심잡고, 탄핵 가결 이끌어낸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었습니다. 전경련 해체, 이재용 구속, 재벌을 비롯해 기득권 체제의 혁파를 가장 먼저 주장하고, 일관되게 싸워온 정당이 바로 정의당이었습니다.

 

우리 정의당이 꾸는 꿈은 대한민국이 함께 꾸는 꿈입니다. 촛불시민의 열망입니다. 시대정신이 정의당에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저와 3만3천 당원들은 최선을 다해서 촛불 시민의 열망을 받아 안겠습니다. 촛불시민의 승리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을 살려야 할 것입니다. 비정규직을 일으켜 세우고, 워킹맘들의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중소 상공인, 농민들. 이 땅에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17일

정의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심 상 정

 

lws07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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