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 주인은 일본?..지분구조 논란

롯데홀딩스 등 일본 계열사 소유 지분 70% 넘어

류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7/02/16 [17:15]
▲ 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류지완 기자= 높이 555m, 123층 전 세계 5위의 초고층 건물, 올 4월 정식 개장을 앞둔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가 일본 소유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의 지분은 △롯데물산 75% △호텔롯데 10% △롯데쇼핑 1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롯데물산의 최대주주가 일본(주)롯데홀딩스인 점, 롯데물산이 건물 지분 추가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일본 롯데홀딩스가 롯데월드타워의 주인이 되는 셈이다.

 

롯데물산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소유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 롯데홀딩스가 56.99%, 호텔롯데가 31.13%를 소유하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구조는 일본 롯데홀딩스 19.07%를 비롯해 일본 주식회사L 제3투자회사를 제외한 제1부터 제12투자회사, 광윤사 등 '일본 계열사' 지분이 총 99%가 넘는다.

 

사실상 이같은 지분 구조로 보면 이미 롯데월드타워 운영은 일본롯데홀딩스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상황이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분을 롯데물산으로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선 롯데물산측에서도 인정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이는 효율성 제고 차원이다”이라며 “현재 추가 지분 인수를 위해 협의가 진행 중이다. 각사가 협의 중에 있는데 과정이 복잡해서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임대나 오피스 분양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사업자가 3곳이다 보니 계약이 복잡해질 우려가 있으니 운영 및 관리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라는 얘기다.

 

가장 문제는 롯데물산의 롯데월드타워 지분율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일본롯데홀딩스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만약 일본 경영진의 간섭이 심해질 경우, 신동빈 회장이 이를 제지할지도 이미지수다. 신동빈 회장은 '형제의 난' 과정에서 일본롯데의 지지를 받아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했기에 일본롯데측의 경영간섭은 예고된 수순이라는 지적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롯데는 일본 기업이 아니냐"는 의혹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출석해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못박으며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올해 초 롯데호텔을 상장하려 했으나 검찰 수사 때문에 무산됐다. 앞으로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break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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