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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중국판 롯데월드 사업 브레이크..롯데 “심각한 상황 아냐”

소방문제 지적 협의 후 3월부터 공사 재개.. 2019년까지 완공 목표

류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7/02/08 [11:01]
▲ 선양 롯데월드 조감도 (사진=롯데)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류지완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중국판 롯데타운 ‘롯데월드 선양’에 제동이 걸렸다.

 

롯데그룹은 중국 선양에서 추진 중인 롯데월드 선양 공사가 중단됐다고 8일 밝혔다.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과 롯데의 성주 골프장 부지 제공 등에 따른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은 일부 언론 보도에서 나온 것처럼 중국 롯데타운 사업이 중단되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타운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지난해 실시한 소방점검에서 일부 미미한 점이 발견돼 중국 정부로부터 중단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롯데그룹 계열사 현지법인에 대한 세무조사, 소방, 위생 안전점검을 실시한 것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선양 지역은 겨울에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져 보통 12~2월에 공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크게 염려할 수준은 아니며 완공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3월 공사재개를 목표로 남은 기간 점검에서 지적된 부분을 보완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것이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타운에는 2014년 5월에 롯데백화점과 영플라자가 오픈했고, 그해 9월에는 롯데시네마도 문을 열고 현재 영업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도 이번 중단사태를 크게 염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월드 선양은 롯데 계열사 7곳이 참여하는 롯데그룹의 대규모 중국 프로젝트로, 대형 쇼핑몰, 테마파크, 호텔, 주거단지 등이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에 들어서게 된다. 2019년까지 145만㎡의 거대한 단지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중국판 롯데타운을 완성한다는 것이 롯데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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