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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재심> 정우-강하늘을 비롯해 <더 킹>의 조인성-정우성, <공조>의 현빈-유해진까지 콤비 캐스팅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 때 주-조연 배우의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캐스팅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엔 콤비캐스팅이 유행이다. 2017년 상반기 개봉하는 영화 <재심>, <더 킹>, <공조>까지 콤비 캐스팅을 앞세워 영화적 완성도를 높인 케이스다.
먼저 <재심>의 정우와 강하늘은 <쎄시봉>, ‘꽃보다 청춘’을 통해 만난 적은 있었지만, 극 중 역할상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들은 영화 속에서 더욱 완벽한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 <재심>은 대한민국을 뒤흔든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뒤바뀐 사건을 소재로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과 살인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가 다시 한번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진행형 휴먼드라마. 돈 없고 빽 없는 변호사 준영과 10년을 살인자로 누명을 쓴 채 살아온 현우가 팽팽한 대립 관계에서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스토리는 콤비캐스팅의 백미를 선보일 것이다.
영화 <더 킹>도 두 ‘ㅈㅇㅅ’ 인 조인성, 정우성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다. 2017년 최고의 얼굴 조합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더 킹>에서 무수한 사건들을 겪으며 이야기의 중심 축이 될 예정이다.
작품마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해왔던 정우성과 8년 만에 스크린에 귀환하는 조인성의 만남으로 오는 18일 관객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생긴 검사들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수사라는 신선한 소재의 영화 <공조> 역시 현빈-유해진이라는 신선한 콤비캐스팅으로 눈길을 끈다.
극 중 북한 형사로 분한 현빈과 남한 형사를 맡은 유해진은 각각 액션과 코미디를 담당하며, 기존에 보지 못한 색다른 케미스트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이처럼 콤비캐스팅 영화들이 돋보이는 이유는 몇 년 전 스타 캐스팅에 기댔던 영화 제작 시류가 점차적으로 캐릭터 매력도를 높이는 영화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로 밀고 당겨주는 조합들이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객들이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인물을 다양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는 점이 콤비캐스팅 영화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