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모임에서 장성민 초청 강연...정치적 의미

“행동하지 않는 기도, 찬성하는 성직자는 천벌 받아야” 강조

박요한 정치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7/01/12 [12:57]
▲ 국민의당 입당과 올 대선출마를 강력히 시사한 장성민 전 TV조선 앵커는 12일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피력했다.     ©브레이크뉴스

국민의당 입당과 올 대선출마를 강력히 시사한 장성민 전 TV조선 앵커는 12일 동성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장성민은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2017년 8천만 민족복음화 포럼 신년 하례회(이하 기독교 포럼)에 초청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독교 포럼은 대표고문 조용기를 필두로 김장환 김선도 목사가 고문으로 통합된 명실상부한 한국 기독교 총 연합회이다.

 

장성민은 “일부 기독교계를 이해할 수 없다. 행동하는 기도가 없다.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세상을 살겠다고 성경을 끼고 목회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동성애를 지지하고 나선다”고 강조했다. 장성민은 “나는 어머니의 50년기도 산물”이라면서 “북한에 복음이 들어가지 않는 한 자유민주주의는 없다”고 말했다. 통일 미래상의 일부를 제시했다.


장성민은 오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북 콘서트 ‘큰 바위 얼굴’과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를 열고  2017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기독교 모임에서 장성민 초청 강연...정치적 의미

 

한편 12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8천만 민족 복음화 지도자 포럼(이하 기독교 포럼)이 장성민 전 TV조선 앵커를 초청하여, 시국강연의 기회를 부여했다. 그 의미는 깊고, 함축적이다. 이날 이후 2017 대선의 향방은 정치권과 언론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낼 수 있다.

 

기독교 포럼은 대표고문 조용기 목사를 필두로 김장환 김선도 목사가 고문, 김삼환 이태희 전용재 목사가 명예총재, 최낙중 김요셉 김인중 유동선 채영남 목사를 공동총재로 하는 명실상부한 기독교 총 연합회. 이 포럼은(이태희 명예총재) ‘교회개혁, 사회변혁, 민족통일, 세계평화’라는 장기적 목표와 ‘동성혼 반대와 이슬람 종교 한국침입에 대해 공동의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다. 기독교계 연합지도자들이 구국 기도회를 열고, 그 강연자로 장성민을 초청한 것은, 기독교계가 사실상 2017년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장성민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

 

장성민은 전남 고흥의 농가에서 독실한 크리스찬 권사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성장하고, 7남매 중에서 2명이 목사로 재임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거론되는 여야 대선 잠룡 가운데 기독교를 종교로 하는 정치인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날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귀국하는 날. 반 총장은 유엔사무총장 시절, 성경과 기독교에서 금기시 하는, 동성결혼을 찬성한 바 있다. 한국 교회와 기독교는 반기문이라는 명성을 선택하지 않고, 성경의 말씀을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용규 한기총 증경 대표회장은 “오늘 이 시대의 본령, 대안은 복음운동 성령운동 성경운동 통일운동”이라고 규정하며 “한국 기독교계는 민족 복음화와 세계 복음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사로 나선 대 목사들은 한결같이 “무너지는 나라를 일으킬 하나님이 선택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광훈 목사는 “이승만 대통령은 나는 나의 조국을 성경 위에 세울 것이라고 했고 지금 대한민국 세계 11위의 출발점은 여기에 있다”면서 “이승만 장로급의 지도자를 한 명 찾아냈다” 고 말했다. 김승규 장로(노무현 정권 전 국정원장)는 “우리 기독교계는 1년 전부터 두 눈을 부릅뜨고 물색해 왔다. 드디어 그런 지도자감을 찾아 이 자리에 세웠다”고 밝히면서, “검증해 보시라” 고 천거했다.

 

기독교계의 힘은 역사적으로 만 해도 거대하다. 기독교계는 역대 거의 모든 대선, 이승만 김영삼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 이르기까지 결정적 힘과 역할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실 장성민은 2016년 말 까지만 해도 정치권에서는 완전히 숨겨진 얼굴이었다. 그러나 2017년 벽두부터 기독교계 총연합회가 장성민을 세우고 있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있는 것. 이날 김승규 전 국정원장은 “이슬람은 전 세계를 알라신이 지배하는 시대로 만들려 하고 있고, 동성연애는 이 민족과 청년들을 모두 망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 원장은 “기독교의 딜레마와 남북통일 대안의 적임 대통령후보로서 장성민 만이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장성민이 기독교계의 지지를 얻는다면, 유력한 대선후보로 급부상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장성민의 정치와 대선표 확장성이 예견된다.

 

왜냐? 첫째, 호남출신의 장성민은 사실상 호남 유일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중도 보수 지향의 장성민은 이승만의 건국과 박정희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공적을 높이 평가한다. TV조선에서 쌓은 말과 행동의 신뢰도는 영남권의 지지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셋째, 기독교계가 나서 장성민을 지지한다면 계층,연령,성,지역별 감정을 뛰어넘어, 대화해 대통합의 장을 만들 수 있다. 넷째, 장성민 진영은 친노 폐족, 친박 폐족을 제외한 중도 대통합의 70% 지지와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월 12일 민족복음화 포럼이 장성민을 초청, 강연의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장성민은 대선의 양 날개를 모두 획득한 셈. 호남출신의 장성민이 기독교계의 지지를 받아, 중도 실용의 보수를 향해 나래 짓을 펼치게 된 것. 그가 동성애를 반대하고 남북통일을 강조한 대목도 같은 맥락으로 부합된다. 

 

평면적 선거공학으로 보면, 2017 대선은 누가 누구인지 분간조차 되지 않는다.  그러나 숨은 시간, 숨은 공간에 기독교계는 뭉쳐 53세의 젊은 크리스찬 장성민을 선택하여 기독교계 지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yohanletter@daum.net
 
*필자/박요한: 정치학 박사. 숭실대 초빙교수. 한국정치학회 연구위원. 북한연구학회 연구위윈. 정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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