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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반기문, 정치하려면 비전 분명히 밝혀라”

“개헌만으로 연대? 정치적 ‘빅텐트’?.. 그건 곤란”

이원석 기자 | 기사입력 2017/01/12 [08:54]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김상문 기자

 

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2일 귀국 예정인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향해 “정치를 하시겠다면, 대선에 출마하시겠다면, 비전이나 정책에 대해 ‘나는 이러한 정치를 하겠다’, 이런 부분을 분명하게 밝혀주시면 국민들께서 판단하기에 좋을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아직도 그분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또 대한민국 앞날에 대한 비전과 정책, 이런 것이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반 전 총장의 정치적 행보에 대해 “반 전 총장의 선택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바른정당은 늘 따뜻한 보수, 정의로운 보수의 길을 걷겠다고 정강정책에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께서 안보는 정통보수의 길을 가되, 경제나 교육, 노동, 복지, 이런 것은 굉장히 개혁적인 길로 가는, 그러한 길에 동의한다면 바른정당을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분이 합류한다면 당연히 공정한 경선을 치르면 된다”고 했다. 

 

유 의원은 또한 진보-보수 이념과 상관없이 정치적으로 연대한다는 뜻의 ‘빅텐트’와 관련해 “개헌이라는 한 가지 잣대로만 연대를 한다? 정치적 ‘빅텐트’가 된다? 그건 곤란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원칙있는 연대를 해야 한다. 그래야 국민들께서 납득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박과 비문이면 연대할 수 있다는 것, 그건 무원칙한 연대라고 생각한다”며 “정치인들이 연대하려면 안보든 경제든 어떤 철학과 정책을 가지고 있는지, 그런 것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정당을 하거나 정치적 연대를 하는 것은 무원칙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원칙이 아니다. 역대 정권에서 보면 개헌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내각제든 이원집정부제든, 그런 것을 주장해온 분들이 다 있었다”면서 “그러면 과거에는 개헌을 가지고 왜 정당이 발생하지 않았고, 정치결사체가 없었겠나”라고 설명했다. lws07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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