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2017년 설 선물세트.. 핵심 키워드 3가지

△5만원 이하 △1인 가구 △차별화 세 가지.. 업계 고객잡기 분주

류지완 기자 | 기사입력 2017/01/11 [16:57]
▲ 현대백화점 선물세트 (사진=현대백화점)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류지완 기자=
2017년 설 선물세트의 트렌드는 ‘5만원 이하’·‘1인 가구’·‘차별화’, 이 세 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부정청탁 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시행은 5만원이라는 가격 기준을 만들었고, ‘혼밥’·‘혼술’을 즐기는 1인 가구가 늘면서 선물세트의 몸집은 작아졌다. 이에 더해 참치와 햄 등으로만 구성됐던 기존의 뻔한 선물세트를 탈피하려는 움직임 등이 2017년 설 선물세트에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통업계..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 ↑

 

김영란법 시행 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지난 추석은 김영란법 시행 전이었지만 유통업체들은 사회적 분위기와 앞으로의 명절 선물세트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조금 늘렸다. 하지만, 사실상 지난 추석은 이번 설을 위한 전초전의 성격이 강했다.

 

설 선물세트 소비가 가장 많은 대형마트, 백화점 등의 유통업체는 올 설에 대비해 5만원 이하의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5만원 이하 품목을 60%, 현대백화점은 30%가량 늘렸고, 신세계백화점은 전체 선물세트의 45%를 5만원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이마트의 경우 전체의 82%를 5만원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소포장 선물세트와 혼합선물세트를 강화한 5만원대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였다. 소고기 선물세트의 경우 기존 2.4kg 이상에서 올해는 1kg·1.2kg으로 조정하고, 국산 과일과 수입 과일은 혼합하는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소포장 형태로 꾸려, 기존 20마리로 구성된 '영광 굴비 세트'를 10마리로 줄여 5만원에 판매하고, 지난해 2.8kg에 10만원에 판매하던 '호주 정육 세트'를 1.4kg으로 소포장해 4만9,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한 수입품목을 대폭 강화했다. 호주산 소고기를 구이용 위주로 실속 있게 구성한 ‘후레쉬 비프 행복’세트를 4만 9천원에 선보이고, ‘페루산 애플망고’ 세트를 5만원에 내놓았다.

 

1인 가구, ‘혼밥족’·‘혼술족’ 위한 맞춤 선물세트 등장

 

▲ 갤러리아백화점 간편 벽제 설렁탕 세트 (사진=갤러리아) © 브레이크뉴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016년 1인 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34.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2인 가구를 합치면 전체 가구의 56.1%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다 보니 ‘혼밥’, ‘혼술’, ‘1코노미’ 등 1인 가구를 나타내는 용어가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리게 됐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가구 구성원이 계속 감소하면서 설 선물세트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이마트는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혼술·혼밥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혼술·혼합 세트’는 소량으로 포장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스낵(25g*3)과 돼지육포(42g*4), 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는 햄프 혼합곡(250g), 고단백 식품인 렌틸 혼합곡(250g)이 한 세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3만원이다. 또 CJ와 함께 단독 기획해 자취생의 식사를 책임질 'CJ 혼밥세트'를 1만298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1인 가구를 위한 나만의 힐링 선물세트를 컨셉으로 냄새제거, 습기제거, 분위기 연출 등에 좋은 ‘양키캔들 선물세트’와 소량으로 커피를 집에서 내려 마실 수 있는 ‘초이스엘프라임 핸드밀 커피세트’를 선보였다. 양기캔들 선물세트의 가격은 1만1300원~1만9000원대의 다양한 세트로 구성됐으며 핸드밀 커피세트의 가격은 3만5800원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의 인기 맛집 벽제갈비 오세요에서는 따뜻한 집밥 한 끼 또는 양이 적으신 분은 두 번에 나눠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 벽제 설렁탕 세트’를 5만원에 판매한다.

 

설 선물세트에 부는 차별화 바람

 

▲ 롯데백화점 랍스터 선물세트 (사진=롯데백화점) © 브레이크뉴스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 내 마음대로 선물을 직접 담을 수 있는 설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AK플라자는 청과·수산·축산·와인 등 4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된 ‘DIY(Do It Yourself)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원하는 선물들로 직접 포장해 선물할 수 있게 했다.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구성된 선물팩 중 2~4팩을 고르면 AK플라자의 프리미엄 상자로 무료 포장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롯데백화점은 고급 음식의 대명사 랍스터를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는데, 4만99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성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랍스터 500g 2마리와 전복 8마리로 구성해 백화점 최저가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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