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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해외건설 수주 10년만 최저..업계 ‘시름’
281억9231만1000불 기록 300억불 미만..올해 국내사업 불투명 등 타격 예상
 
정민우 기자   기사입력  2017/01/09 [15:15]

 

브레이크뉴스 정민우 기자= 작년 해외건설 수주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건설업계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올해부터 국내 주택사업이 불투명한 가운데, 해외건설 수주 침체가 장기화 될 경우 수익성 측면에서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38.9% 감소한 281억9231만1000 달러로, 2006년 164억6816만4000 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동국가의 ‘오일머니’에 힘입어 2010년 715억8000만 달러를 기록, 사상 첫 ‘7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던 해외건설 수주시장은 2014년까지 600억 달러 중반대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하지만, 저유가 및 글로벌 경제위기 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2015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461억4434만 달러로 급감했고, 2016년에는 300억 달러에도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이었던 중동지역 수주 물량은 지난해 106억9366만 달러에 그쳤다. 이로 인해 해외건설 수주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중동 수주 비중도 38%선으로 줄었으며, 아시아 지역 역시 지난해 수주액이 126억7549만 달러로 전년보다 35.7%  급감했다.


경제제재 해제 이후 새로운 노다지가 될 것으로 기대했던 이란 시장은 대림산업이 2조3000억원 규모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를 수주했지만, 아직은 자금 조달과 유로화의 달러 결제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아 수주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해외 수주가 감소하자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 인력을 줄이거나 국내 주택시장으로 재배칠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포스코건설은 2015년 가을부터 해외 발전·플랜트 부문을 포함한 임직원 500여명의 구조조정을 진행했으며, 대우건설은 신규 발주가 줄어든 발전사업본부와 플랜트사업본부를 통합시켰다. 또한, GS건설은 해외 공사현장 감소로 남은 해외 인력을 사내 건축학교로 보낸 뒤 국내 주택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2년간 활기를 띠었던 올해 국내 주택시장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건설업계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주택실적이 부진한 해외건설 실적을 상쇄해 왔지만 올해부터는 이마저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가 바닥을 찍고 올해부터는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최근 유가가 50달러 안팎으로 올라서면서 중동 산유국들이 1∼2년간 미뤄뒀던 공사를 발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 해저원유시설 공사는 우리 기업들이 수주를 추진 중인 곳으로 조만간 입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올해 4분기 입찰 예정인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18조원), 쿠웨이트 스마트시티(4조원) 등 대규모 사업도 수주 가능성은 열려 있다.

 

정부도 우리 기업의 투자개발형(PPP) 시장 진출을 위해 전담 지원기구를 설립하고 공기업이 부담하기 어려운 사업 초기 개발비용을 지원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해외수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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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09 [15:1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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