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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여교사’ 유인영, #스크린 주연 컴백 #맑은 악역 #베드신 #김하늘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 역 맡아 연기 변신
 
박동제 기자   기사입력  2017/01/03 [15:53]
▲ ‘여교사’ 유인영 <사진출처=필라멘트픽쳐스>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배우 유인영이 오랜만에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 영화는 바로 2017년 최고의 문제작으로 손꼽히는 <여교사>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무용 특기생인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질투 그 이상의 문제작이다.

 

이번 <여교사>를 통해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유인영은 사실 스크린 보다는 안방극장에서의 모습이 더욱 친숙한 배우다. 최근 작품만 살펴봐도 ‘기황후’, ‘별에서 온 그대’, ‘삼총사’, ‘가면’, ‘오 마이 비너스’, ‘굿바이 미스터 블랙’ 등 드라마가 많다. 

 

물론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돌파한 흥행작 <베테랑>에도 출연했지만, 사실 큰 비중이 아니었기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그런 유인영이 스크린으로 컴백했기에, 그것도 주연을 소화했기에 <여교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인영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브레이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빠질 수 밖에 없는 솔직+당당+털털+러블리한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직접 밝힌 수식어 ‘궤양유발자’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남다른 10등신(?) 비주얼과 더불어 명품 연기력까지 갖춘 최고의 여배우 유인영의 탈출구 없는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유인영과의 일문일답. 

 

▲ ‘여교사’ 유인영 <사진출처=필라멘트픽쳐스>     © 브레이크뉴스


-완성된 <여교사> 만족도.

 

유인영 : 사실 <여교사>를 촬영한지 1년이 넘다보니 개봉하는 부분이라 어떻게 나올지가 궁금했어요. 담고 있는 것들이 쉬운 영화가 아니다보니 편집에 따라 주제가 달라질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들도 김태용 감독님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을지가 궁금했던 것 같아요.

 

시사 전까지 감독님이 편집을 하시다보니 저 역시 굉장히 기대가 됐어요. 이후 <여교사> 언론시사회 전 완성된 영화를 보게 됐는데,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어요. 물론 처음 본 완성본이더보니 제 연기 위조로 봤던 것 같아요(웃음).

 

물론 <여교사> 속 장면들 중 혜영과 재하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 편집돼 아쉽기는 했어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잘 정리가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편집된 부분은 혜영과 재하의 과거 회상 장면부터 학교내에서 서로 이야기하는 장면들이에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여교사>는 다루는 주제가 주제인만큼 불친절한 영화로 남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말했던 편집된 부분들이 들어갔다면 혜영이의 철딱서니(?) 없는 모습들도 더욱 부각됐을 것 같고, 영화도 더욱 친절해졌을 것 같아요. 그렇기때문에 지금 완성본이 좋은 것 같아요. 

 

저희 <여교사>는 아직 관객들은 보지 못했고, 관계자분들과 기자들이 봤는데 의견이 굉장히 분분하더라구요. 특히 남성과 여성들의 입장이 너무나도 달라 신기했어요. 여성분들은 효주에 굉장히 이입했던 것 같고, 어린 친구들은 혜영이에게 조금 더 공감하지 않았나 싶어요.

 

-<여교사> 맑은 악역 혜영.

 

유인영 : 개인적으로는 혜영은 맑은 악역도 아닌 평범한 여성이라고 생가해요. <여교사> 시나리오를 보고 연기를 할때는 혜영이라는 인물에 몰입해서 연기하기 마련인데, 그때도 저는 악역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전체적인 것을 제 3자 입장에서 보고, 효주 입장으로 보니 혜영이 얄밉고 미워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여교사> 촬영 당시에는 혜영이의 감정으로 연기하다보니 다른 감정들은 배제했었는데, 캐릭터를 빠져나와서 보니 분명히 다른 입장이 보였던 것 같아요. 제가 직장 생활은 안해봐서 100% 공감은 못하겠지만, <여교사> 속 상황들이 일상적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감정적으로 긁어내는 부분들이 있어 더욱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궁금해하는 것 아닐까 싶어요.

 

김태용 감독님이 부탁한 부분? 맑고 순수한 느낌이 살아나길 원하셨어요. 어린 아이같은 느낌으로 혜영을 연기하면 좋겠다고 부탁했었죠. 저 역시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평가는 관객들이 해주실 것 같아요(웃음).

 

-<여교사> 속 베드신.

 

유인영 : <여교사> 속 이원근과의 베드신을 촬영하기 전에는 당연히 걱정을 많이 했어요. 첫 베드신이다보니 사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도 했고, 굉장히 떨리기도 했어요. 하지만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던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여교사>는 베드신 자체가 돋보이면 안되는 영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베드신은 전체에서 일어나는 사건 중 하나일 뿐이지 부각되는 것은 싫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편안하게 하라고 했고, 저 역시 부담감이 덜면서 촬영할 수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이 지나간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좋았어요(웃음).  

 

-<여교사> 선택 이유.

 

유인영 : <여교사>는 여성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이 좋았어요. 여성 중심의 영화가 적다보니 개인적으로는 흥분되고, 설레고, 떨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김태용 감독님, 뻔하지 않은 시나리오 등이 저에게는 크게 다가왔어요.

 

<여교사>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뭔가 왔다갔다 하는 것이 있었어요. 큰 사건은 없지만, 자극적으로 뭔가를 건드리는 것 같아 더욱 끌렸던 것 같아요.

 

-<여교사> 속 김하늘과 감정대립.

 

유인영 :  섞이지 않으려고 했어요. 김하늘 선배님과 제가 큰 소리로 싸우는 것도 아니고, 본인들의 감정들로 부딪히는 것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이렇게 촬영해 본 것은 처음이에요. 서로의 감정을 존중한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각자의 감정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지 않았나 싶어요.

 

서로 잘 알려고 하지도 않고, 부딪히면 부딪히는 대로, 섞이면 섞이는 대로 자연스럽게 진행된 것 같아요. 물론 이같은 촬영이 저 역시 처음이라 걱정이 되기는 했어요. 영화 촬영이라는 것이 배우부터 스태프들까지 모두 하나가 돼 서로 응원하면서 진행되기 마련인데, <여교사>는 그런 것들을 전부 벗어난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김하늘 선배님은 경력도 많고, 촬영장에서 연기적으로 아쉬운 부분을 조언해줄 수도 있는데, 저를 믿어주고 맡겨줬어요. 제가 만든 혜영이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터치를 안했어요. 그러면서도 함께 모니터는 꼭 해줄 정도로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던 촬영장이지 않았나 생각해요.

 

사실 섞이지 않고 연기했던 것이 <여교사>에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아무리 아닌 척을 해도 영화내에서는 묻어날 수 있는데, 처음부터 일부로 애쓰지 않고 서로를 믿어주다보니 감정들이 더욱 잘 드러난 것 같아요.

 

저는 촬영장에서도 김하늘 선배님을 언니라고 부르지 않고 선배님이라고 불렀어요. 그리고 지금도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선배님은 ‘언니가~’라면서 말하지만, 저는 극중에서도 선배라고 부르다보니 이번 영화에서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보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해서 김하늘 선배님과 사이가 나쁜 건 절대 아니에요. 혹시라도 선배님과의 사이가 나쁘게 비춰질까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는 해요.

 

이번 <여교사> 혜영 역을 연기하면서 섬세함을 배웠어요. 극과 극으로 가는 연기가 아닌 중간 연기에 대해 더욱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죠. 사실 저보다는 김하늘 선배님이 더욱 섬세한 연기를 해야 했는데, 옆에서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많은 것을 배웠던 것 같아요. 

 

▲ ‘여교사’ 유인영 <사진출처=필라멘트픽쳐스>     © 브레이크뉴스


-앞으로 연기하고 싶은 캐릭터.

 

유인영 : <화차> 속 김민희 선배님같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어요. 사실 여성 연기자라면 누구나 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저에 대한 변화를 두려워하는 편이 아니에요. 외적인 변화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구요(웃음).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무래도 모델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표현해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모델 활동이 배우활동에 큰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봐요.

 

-차기작 계획.

 

유인영 : 보고 있는 작품은 있는데, 아직 고민 중이에요. 받은 시나리오들이 기존 캐릭터와 비슷한 느낌이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여교사>가 개봉하고 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다음 작품이 드라마가 될지 영화가 될지 잘 모르겠지만, 영화는 <여교사>로 오랜만에 촬영하기도 했고, 항상 그리웠던 것 같아요. 처음 시작이 영화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끼지 않나 생각해요.

 

그동안 드라마를 하고 있었지만, 영화쪽이 캐릭터 선택의 폭도 넓고, 연기적인 부분을 더욱 보여줄 있는 캐릭터도 많다보니 항상 마음 속에 영화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드라마도 새로운 캐릭터라면 항상 도전하고 싶은 바람이에요(웃음).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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