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이동통신 결산 ②] SK텔레콤 ‘변수 많았으나 굳건한 업계 1위’

T맵·T전화 등 개방형 변환 및 로라 네트워크 사업 확장

최수진 기자 | 기사입력 2016/12/21 [15:43]


브레이크뉴스 최수진 기자
= SK텔레콤은 올해 국내 이동통신 업계 1위를 굳건히 유지했으나, 잘나가던 행보에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실패와 최순실 게이트 연루 등의 변수가 일어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의 매출 증가 및 영업 실적 개선으로 꾸준히 영업이익을 개선했고, ‘T맵’∙‘T전화’ 등의 개방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생활 가치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며 역대 최고치의 이용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올해 티맵을 무료 개방해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연구개발의 기반을 다졌고, 지난 6월 말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 전국 구축을 완료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3월 기 구축한 LTE-M과 함께 하이브리드(Hybrid)형 IoT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세계 첫 사업자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SK텔레콤이 T맵을 개방하기 전에도 전체 가입자 1800만 명, 하루 이용자 220만 명에 달하는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였다.

 

사용자가 증가할수록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지는 특성을 고려해 지난 7월 KT와 LGU+ 등 타사 및 알뜰폰 고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결정을 내렸고, ‘T맵’의 가입자 기반 확대 및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결정임을 밝힌 바 있다.


T맵은 무료 개방한 지 100여 일 만에 단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사상 처음으로 ‘MAU(Monthly Active User)’ 기준 월간 사용자 1000만 명을 돌파하며 1위 서비스의 위상을 높였다.

 

사용자 데이터를 모은 SK텔레콤은 자동차와 IT를 융합해 실시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 개발에 힘썼고, 지난 11월 BMW코리아와 함께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 5G 시험망에서, ‘커넥티드카-드론-도로교통정보’를 실시간 연결하는 미래 주행 기술을 세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또한, 지난 6월 로라(LoRa) 네트워크를 이용한 하이브리드(Hybrid)형 IoT 전용망을 완성했다. 이를 이용해 가스·전기 등 영역에서 24개 서비스를 개발 완료하는 등 새로운 IoT 시장을 개척을 통한 고객 편의 제공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이 IoT 전용망 로라 네트워크를 전국에 상용화한 이후 로라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1/2 수준으로 단말기의 제조 단가를 낮추고, 통신료는 기존 대비 1/3 수준, 유지보수 등 관리비는 2/3 수준으로 IoT 전용망의 특징인 ‘저렴한 가격’을 통해 전체 관리비를 평균 5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게 앞장섰다.


이후 로라를 이용한 차량용 스마트 블랙박스, LP가스 원격 관리, 안전 단말기 서비스, 렌터카 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며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7월 공정위가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합병을 불허하며 잘나가던 SK텔레콤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공정위는 양사의 합병이 이루어지면 SK텔레콤이 유료방송과 알뜰폰 시장을 독점해 이동통신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 판단했다 밝혔고,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의 거센 반발과 미래부의 심사종료 수순으로 인수합병 불허 판정을 인정하나 합병의 당위성을 인정받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의 실패가 2017년 임원 인사와 장동현 사장 체제 유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도 나왔다. 실제 인수합병 실패가 장 사장 체제에 영향을 줬는지 확실치 않지만 결국 SK텔레콤은 내년부터 박정호 SK C&C 사장이 진두지휘 하게 됐으며, 장 사장은 SK C&C 사장으로 변경됐다.


게다가 지난 10월, SK텔레콤이 최순실 게이트의 주범인 최순실 씨가 설립과 운영과정에 개입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21억5000만 원을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커졌다.


특히, 최순실 씨 측이 SK텔레콤과 별개로 SK그룹에도 80억 원의 투자를 요구했으나 SK그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무산됐고, 이를 보복하기 위해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의 인수합병이 불허판정 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공정위는 지난 11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금지 결정은 공정거래법에서 정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독립적으로 결정한 것이다”며 “4월 중순은 공정위 심사가 진행 중인 시점으로 심사방향이 결정되지 않았던 시기다”고 해명한 바 있다.


즉, SK텔레콤은 올 한해 높은 매출 및 영업이익으로 1위 사업자임을 증명했고 플랫폼 무료 개방 등으로 대중에게도 인정받았으나, 최순실 게이트를 피하지 못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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