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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이원석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만약 오늘 표결에 들어가면 지금 이 상황에서는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것이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마치 탄핵 가결이 확실한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언론보도로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는 9일 탄핵안 통과 가능성도 50대 50이다”며 “탄핵은 계산으로 되지 않는다. 우리는 링 위의 선수다. 크고 작은 계산을 하는 순간 승부에서 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직 탄핵안을 가결시킨다는 결연한 의지를 갖춰야 한다”라며 “어떤 사람들은 탄핵안이 부결되면 여야가 ‘4월 하야-6월 대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국민은 만약 탄핵안이 부결되면 직접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탄핵안이 부결되면 정치권의 정치력도 사라진다”라며 “여야 합의를 광장의 시민들이 존중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또한 그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라면 이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고 더 큰 희생과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9일 탄핵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박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면 또다시 시간을 벌기 위한 꼼수라는 점에서 대응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은 지금 즉시 물러난다고 선언하고, 짐을 싸서 삼성동 집으로 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