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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형’ 도경수, #고두영 캐릭터 #연기 욕심 #배우로서 강점 #엑소

잘나가던 국가대표 고두영 역 맡아 새로운 도전 감행

박동제 기자 | 기사입력 2016/12/01 [16:43]
▲ ‘형’ 도경수 <사진출처=CJ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전세계를 사로잡은 ‘초특급 글로벌 대세’ 그룹 엑소 멤버이자, 배우로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은 도경수(디오)가 영화 <형>을 통해 스크린을 접수하고 있다.

 

도경수를 비롯해 조정석, 박신혜 등이 출연한 영화 <형>은 사기전과 10범 형(조정석 분)과 잘 나가던 국가대표 동생(도경수 분), 남보다 못한 두 형제의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기막힌 동거 스토리를 그린 브로 코미디다.

 

이번 <형>에서 조정석은 사기전과 10범 고두식 역을, 도경수는 잘나가던 국가대표 고두영 역을, 박신혜는 오지랖 유도코치 이수현 역을 맡았다. 특히 도경수는 특유의 진중한 연기부터 가족애와 애틋함 등 다양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 충무로 최고의 대세남다운 열연을 선사했다.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도경수. 바쁜 스케줄을 소화중임에도 불구, 영화 <형>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배우 도경수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

 

-다음은 도경수와의 일문일답.

 

▲ ‘형’ 도경수 <사진출처=CJ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형> 만족도.

 

도경수 : 너무나도 재밌게 봤다. 웃기도 했고 울기도 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다. <형> 고두영을 보면서 그때가 아닌 지금의 제가 연기하면 이것보다는 다르게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보다보니 연기적으로 조금 아쉬웠다. 대사 톤이나 표정들이 부족해보이더라. 생각으로는 알고 있지만, 그 점들이 스크린에서는 잘 표현된 것 같지 않았던 것 같다.

 

-<형> 고두영.

 

도경수 : 고두영이라는 캐릭터는 어두웠다가 밝아지는 인물이다. 형을 생각하면서 연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고, 유도 국가대표다보니 시간이 나는대로 유도 연습을 했던 것 같다. 사실 유도 선수들은 몸집이 큰 편인데, 저는 몸집이 작은 편이라 운동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제 생각보다 크게 비춰진 것 같지는 않아 아쉽기는 했다.

 

저는 항상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관객분들이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있는데, <형> 고두영을 보면서 함께 울어주고, 웃어준다면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다.

 

시나리오부터 <형> 속 고두영의 포지션 자체가 코믹적인 캐릭터가 아니었다. 물론 배우로서 조금은 욕심이 났지만, 조정석 형과 이야기를 나누고, 캐릭터에 몰입하다보니 제 캐릭터만의 위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형> 조정석.

 

도경수 : 조정석 형과는 이번 작품 <형>이 처음이다. 조정석 형은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굉장히 유쾌한 분 아닌가. 촬영하면서 형이 너무 웃기다보니 NG가 정말 많이 났었다. 제 얼굴이 안나올때면 계속 웃기만 했던 것 같다.

 

-<형> 애드리브.

 

도경수 : 즉석 애드리브는 없었다. <형>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조정석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만든 장면이다. 사실 조정석 형이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다. 주어진 대사를 애드리브처럼 보이게 만드는 대단한 배우라고 본다.

 

-<형> 출연 이유.

 

도경수 : 일단은 <형>의 시나리오가 좋았다. 그리고 고두영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은 욕심이 들었고, <형> 고두영을 통해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고두영 역을 통해 시각장애인 연기를 했지만, 사실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 공감할 수 없을 것 같더라. 그래서 조금이나마 그들의 마음을 느껴보고자 시각장애를 체험하는 곳에 갔는데,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받은 것 같다. 지금까지 <형> 전에는 상처가 있고, 어두운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형>을 보면 고두영이 초반 어두운 모습과 달리 중반부터는 밝아지지 않나. 그러다보니 밝고 상상하지 못한 캐릭터에 더욱 끌린 것 같다. 

 

-배우로서 연기 욕심.

 

도경수 : 연기 욕심은 정말 많은 것 같다. 가수 활동도 하고, 연기도 하고 있지만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 것이 쉽지는 않더라. 가수 할때는 무대 위에서만 느낄 수 있는 희열이 있고, 연기를 할때는 관객들이 공감을 해줄때 오는 희열이 있다. 그래서 두 장르 모두 놓치고 싶지는 않다.

 

앞으로 연극은 꼭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연극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본다. 직접한다면 그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회가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

 

또한 로코도 해보고 싶고, 더욱 깊숙하고 진중한 멜로도 해보고 싶다.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도 정말 하고 싶다. 그런데 드라마는 영화와 달리 스케줄이 굉장히 빡빡하지 않나. 그러다보니 제 스케줄이 도저히 맞지가 않더라. 하지만 언제가 기회가된다면 꼭 출연하고 싶다.
 

▲ ‘형’ 도경수 <사진출처=CJ엔터테인먼트>     © 브레이크뉴스


-배우 도경수만의 강점.

도경수 : 배우 도경수만의 강점..아직은 잘 모르겠다(웃음). 강점보다는 제가 캐릭터를 연기하며 관객들을 공감시키는 것에 더욱 중점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매순간 진심되게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다.

 

-엑소.

 

도경수 : 엑소 디오-배우 도경수? 다른 것은 없다. 디오나 도경수 모두 한 사람이지 않나. 그러다보니 다르게 보이고 싶지도 않다. 그냥 같은 사람으로 봐줬으면 싶다. 

 

좋은 영화와 엑소 활동이 동시에 들어온다면? 당연히 엑소 활동을 소화할 것 같다. 1명이라도 자리를 비우면 완전체 엑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인 스케줄때문에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는 않다. 배우 도경수로서의 욕심도 있지만, 지금 저를 만들어준 것은 엑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dj32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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