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뱅크유럽' 설립…EU 車금융 시장 진출

비EU 국가 금융사 최초 ECB 승인 통과 "유럽 시장 공략한다"

박유진 기자 | 기사입력 2016/10/17 [09:16]
▲ 현대캐피탈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유진 기자= 현대캐피탈이 지난 9월 비유럽 국가 금융사 중 최초로 유럽중앙은행(ECB)으로부터 '현대캐피탈뱅크유럽(Hyundai Capital Bank Europe)' 설립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유럽중앙은행은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직접 은행 설립을 최종 승인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유럽에서 금융사를 설립하고자 할 때, 해당 국가 금융감독기관은 물론 유럽중앙은행의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치도록 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연간 16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판매되는 유럽 자동차금융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캐피탈뱅크유럽’ 설립을 추진,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과 공조해 약 1년 2개월 간 노력해왔다.

 

유럽시장 상황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독일사무소’를 개소했고, 2010년에는 유럽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금융사인 ‘산탄데르 소비자금융’과 함께 ‘현대캐피탈 독일’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이후 ‘독일금융감독청(BaFin)’과 유럽중앙은행의 주주적격성 심사와 사업성 심사 등 정밀한 설립 승인 심사를 받았고, 올해 8월 독일금융감독청의 인허가 심사를 거쳐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 설립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 비 유럽 국가 금융사 중 최초 승인이다.

 

이번 사업의 자본금은 6710만 유로(약 850억 원)로 현대캐피탈과 기아자동차가 각각 전체 지분의 80%와 20%를 보유하기로 했다.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오는 12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삼은 상태로 상품 설계와 금융시스템 구축을 마쳤으며, 영업개시 전 100명 이상의 현지 인력을 채용해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영업전략을 수립했다. 향후 선진국의 금융 노하우를 익히고, 현지 자금조달과 채권관리 등 모든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대캐피탈의 관계자는 "현대캐피탈뱅크유럽은 유럽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개인들이 아니라,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금융사업을 펼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면서 "현지 현대·기아차 판매를 견인할 수 있는 할부와 리스, 딜러금융, 보험중개 등 토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신 업무와 은행업 부수 업무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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