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부대가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지하리에 사령부를 구축하고 있다는 전문 분석이 제기됐다. | |||||||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지난 27일(현지시간)자 보도에서 북한이 올 4월에 이란에 "ssn6(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혹은 bm-25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 18기를 이란의 미사일기지가 있는 반다르아바스 항으로 수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보 당국은 지난 7월 초 북한이 7기의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을 때 이란인들이 이를 참관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프로그램의 전 책임자인 우지 루빈(uzi rubin)은 la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설계를 얻으려 하고 있으며, 북한이 제조하는 모든 것이 결국 중동에 오기 때문에 이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정권, 이란에 잠수함 발사 가능한 '중거리 미사일' 판매 그는 이어 “이란이 특별히 북한의 다단계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이유는 위성 발사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번에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가운데 하나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구소련제 핵미사일에 근거를 둔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번에 발사된 북한의 미사일 가운데 한 기는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구소련제 핵미사일에 근거를 둔 중거리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이처럼 새로운 형태의 북한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약 2500㎞로 추산되며 이란에서 이스라엘과 남부 유럽까지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정보국장 아모스 야들린은 지난 4월 북한이 ssn-6 또는 bm-25로 알려진 미사일 18기를 이란의 항구 도시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미사일 기지에 운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방위문제 전문가 알론 벤 데이비드는 lat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구입한 것이 어떤 미사일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란이 인수한 미사일이 이번에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 |||||||
한편, lat는 최근 일본의 한 신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10명의 이란인들이 초청되어 참관했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의 모 군사 전문가도 이란인들이 북한의 2개 미사일이 발사대와 동해상의 함정에 배치되어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바 있다고 보도했다. lat는 북한과 이란의 관계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북한은 이란이 이라크와 전쟁을 할 때 이란에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기를 판매했으며, 이란의 샤하브 미사일 공동개발에 협력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lat는 그동안 이란의 화물 수송기들이 평양의 순안 비행장에 자주 눈에 띠었다면서 미 정보 당국은 이란이 북한을 대신해 이란의 넒은 사막에서 한번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미사일을 비롯한 북한제 무기는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쿠스를 경유해 이란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부시 미 행정부가 파키스탄, 리비아, 예멘 그리고 나이지리아에 압력을 가해 북한과의 관계를 끊도록 한 이후 북한의 최고 고객이 되었다고 lat는 강조했다. 탈북자 김덕홍, “미사일과 핵은 김정일 권력 유지의 유일한 방법” 한편 lat는 30일자 보도에서 북한을 탈출한 지식인들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자주적 방위나 외화벌이 목적도 있지만 정권 유지의 핵심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평양 주재 주체사상연구소 부소장 출신의 탈북자 김덕홍 씨는 lat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은 권력 유지의 유일한 방법으로 미사일과 핵무기를 고려했고 그 밖에 북한이 어떻게 되느냐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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