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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창립 55주년…중소기업 경영 선진화 세운 반세기

박유진 기자 | 기사입력 2016/07/31 [20:12]
▲ IBK기업은행이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국책은행으로서 걸어 온 반백년 역사를 더듬어봤다.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박유진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이 올해로 창립 55주년을 맞이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1961년 중소기업은행법이 제정됨에 따라, 같은 해 8월 1일 설립된 특수은행이다. 자본금 2억원과 31개 점포망으로 출발해 현재까지 1400만명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반세기 역사 동안 국내 중소기업 경영 선진화에 앞장 서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기업은행은 박동규 초대행장을 필두로 을지로2가 36-1번지에서 첫 영업을 시작했다. 이어 1987년 을지로 2가 50번지로 본점을 이전하며 15그룹, 1연구소, 53개 부서, 12팀 626개 점포(출장소 및 국외지점 포함)를 꾸렸다. 자회사로는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자산운용, IBK저축은행, IBK시스템, IBK신용정보가 있다.

 

반백년 경영…국내 중소기업 성장에 앞장서다

 

지난 50여년간 기업은행은 국내 중소기업 및 기업인들의 성장을 돕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60년대에는 중소기업상담소, 중소기업경영강습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컨설팅 및 금융지원에 도움을 지원했다. 그 결과 1979년에는 납입자본금이 그 10배가 넘는 270억원으로 증가, 1997년 정부투자기관에서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되면서 이듬해에는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에 따라 법정자본금이 4조원까지 확대됐다.

 

국내 경제에 잇따라 불어닥친 위기 상황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하며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도 잊지 않았다. 지난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줄었던 상황에도 기업은행은 중기 대출을 17조 6000억원까지 확대·순증하면서 대출 만기를 연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부터 2010년 말까지는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액의 90%를 홀로 부담하며 17조 6000억원으로 유지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 2012년 3월 금융권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고, 2016년 132조2000억원에 이른 상태다.

 

이러한 부담 노력 끝에 지난 2005년에는 '제10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단체부문에서 수출입은행과 함께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중소기업 경영 선진화에 앞장 섰다는 평가를 얻었다. 2006년에는 총자산 100조 돌파, 당기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등 경영 내실화도 다졌다. 이어 기업은행은 지난 2007년 CI를 'IBK기업은행'으로 변경하고 새로운 심벌을 구축하며 금융시장을 선도 중이다.

 

▲ 권선주 IBK기업은행 은행장     © 브레이크뉴스


임기 마지막 권선주 은행장… 스마트·기술금융 확대에 촉각

 

지난 2013년 12월 국내 첫 여성 은행장으로 취임해 올해 마지막 임기를 앞둔 권선주 은행장은 부임 첫해인 2014년부터 매년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성과를 냈다. 특히 인터넷과 스마트뱅킹 사용자들이 늘어나는 현 상황을 토대로 비대면채널을 통한 새로운 고객 공략에 나서며 기술금융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3월에는 금융권 최초로 기술금융 브랜드 'IBK T-Solution'를 선포했고, 같은 해 6월에는 통합플랫폼 'i-ONE뱅크(앱)' 서비스를 출시, 지난 5월 말 은행권 최초로 기술금융 잔액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스마트금융 강화와 기술금융 확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스마트뱅킹, 비이자이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성 높이기에 나선 상태다. 하반기부터는 비용절감과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기업의 구조조정 영향이 중소기업 대출에까지 미치지 않도록 건정성을 확보하고, 내실을 기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올해 55주년 기념식에는 '상반기 자랑스러운 기은인'과 'IBK 예금왕' 등 7개 부문에서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정규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직원 2명 외에 일반계약직 채용자(1명)에게도 임명장을 수여한다.

 

2016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5842억원…순이익 감소에도 중소기업 대출 점유율은 1위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8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6017억원) 대비 2.9%p 감소한 실적이다. 이는 이자 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손익의 감소, 안심전환대출 수수료 소멸 등으로 인해 순이익 감소가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상황에서도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와 동일한 1.91%를 기록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대비 6조1000억원(4.8%) 증가한 132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중소기업대출 점유율(22.6%)에선 1위 자리를 지켜내 회복세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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