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김부겸, 문재인을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차갑게 평했다!

“문재인 전 의원은 정동영의 차가웠던 정치적 한대생활을 이제 이해할 것“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6/06/28 [11:29]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김상문 기자

정치권에서 '문재인 다시보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오늘의 문재인은 과거의 문재인이 결코 아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4.13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고, 전국구 의원도 포기했으니 원외의 당원에 불과하다. 네이버의 인물소개도 “전 국회의원”으로 명기돼 있을 뿐이다. 그는 지난 대선 때 후보였다. 그러나 낙선했으므로 전 대선 후보이다. 또한, 전 의원 신분은 어떤 위치일까? 실세 자리가 아니니 한직이라고 표현하는 게 옳을 것이다.  언론도 그에 대한 보도에서 대표시절의 문재인 만큼 보도를 해주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문재인 전 대표-전 의원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돼 있어 보인다. 그는 차기 대선을 주도할 강자적 정치인으로 비쳐지는 것 같지는 않다. 그런 위치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우선, 대구지역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의원이 보는 문재인 전 대표관은 상상외다. 조선일보 28일자 “현재 대선후보론 文(문재인)이 유리, 허나 민심(民心)은 아무도 몰라" 제하의 기사를 보면, 김부겸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잠재적 경쟁자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부겸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더민주에선 문재인 전 대표가 많이 앞서 있는데”라고 묻자 "문 전 대표의 장점은 권력으로 사적 이익을 취할 것이라는 의심을 갖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주변의 사람, 정책의 폭 등에서 현재보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특히 열광적 지지층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답했다.

 

문재인. 그의 협소한 정치안목이나 불소통의 정치행보 때문인지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야권성향 유권자들은 신당에 몰표를 줬다. 그래서 국민의당이 성공했다.

 

새는 두 날개로 난다. 정치도 고향과 타향 두 날개적 지지층이 있다. 부산출신 문재인은 강한 야권지지 성향지역이자 타향인 호남이라는 날개를 잃었다. 그래서 그는 대선고지로 날고자 하는 의지는 강하겠지만, 잘날 수 없는, 한계에 봉착해 있는 장애적 정치인이 돼버린 셈이다.

 

김부겸은 문재인의 이러한 정치적 입지를 “열광적 지지층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표현했다. “플러스 알파”가 필요함을 역설, 문재인 대세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처럼, 김부겸의 문재인 평은 냉철했다. 그에게 결코 아부하는 평을 남기지 않았다.

 

조선일보 기자가 “문 전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보나”라고 묻자 "유력한 것은 맞지만 4월 총선을 보라. 저변에 흐르는 민심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 밑바닥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문재인을 가리켜 직접 대놓고 시대정신과 멀어진 인물이라고 표현을 하진 않았으나 “밑바닥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것"이라는 말로 우회 표현했다. 미묘하지만, 김 의원은 당내 경쟁자로 자신을 포함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꼽았다. 젊은 신진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친노(친노)에 대한 말이 많다. 문재인도 그 중의 한명인 모양이다. 친노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진 않지만 친노가 있긴 있는 모양이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전 전 대선 후보였다. 그러나 낙선했다. 또한 국회의원에도 낙선됐던 세월이 있었다. 그는 대선후보와 국회의원에 낙선, 의회 밖에서 있을 때 무척 힘들어 했었다. 어쩜, 문재인 전 의원은 정동영의 차가웠던 정치적 한대생활을 이제 이해하고 있을지 모른다. 의원직을 가지고 있을 때와 전 의원이라는 신분의 차이는 천지 차이일 것이다. 원외 당원이자, 전 의원 신세인 문재인. 차기 대선지형이 그가 원하는 대로 펼쳐질 지는 미지수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에라이 2016/06/28 [20:25] 수정 | 삭제
  • 김부겸이나 글쓴이나 자신들의 바램만 적고 있을 뿐... 친노라는 엄연히 존재하는 민심, 지역을 뛰어 넘고 민주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민심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당신들은 여전히 장님 코끼리 다리 만지기 수준에 불과할 것이다. 하나더... 김부겸은 그만 좀 나대라... 보고 있자니 애잔하다. 대구에서 당선되면 대통령 후보?? 그런 것이 요즘도 통할 것같은가? 시대에 뒤떨어진 언론이나 정치인들 사이에나 존재하는 과거의 잔영일 뿐...
  • 뒤로뛰어라/ 2016/06/28 [18:22] 수정 | 삭제
  • 친문 때문에 정치 낭인 생활을 하였던 정치인들이 어디 정동영 뿐이냐? 친노의 문제가 무엇인지 아냐? 니들의 판단 기준은 문재인을 닦치고 빠냐 안빠냐라는 것이다. 정동영이 무엇을 잘못했는데? 노무현과 대선 후보 후보 경선때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패할것 알면서도 마지막 까지 경선에 참여한 아름다운 정신이 친문 니들의 눈구녕엔 안보이더냐? 니들이 하면 로멘스, 남이하면 불륜으로 몰아부치는 이중적 마인드 소유자인 친문 니들은 진보도 아니다. 걍 정치 깡패들이지...
  • 2016/06/28 [14:43] 수정 | 삭제
  • 노무현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해 죽음으로 내몬 친노들입니다
    당원과 국민이 선출한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인정하지 않고 문국현을 지지하여 경선불목 하고

    대북송금특검, 연정제의,한나라당에 정권 넘어가도 나라 망하지 않는다고

    BBK뒷거래로 정권 넘겨주어 노명박 정권을 탄생시킨 친노세력
    친노세력때문에 4대강 이명박이 할수 있었고
    종편등 박근혜정부 탄생할수 있었죠


  • 뒤로뛰어라 2016/06/28 [13:01] 수정 | 삭제
  • 발행인이 사설을 쓰면 되나? 더군다나 바램을.정동영이가 한대 생활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행태로 봤을땐 해도 싸다는게 내 평이요.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