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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서 재력가 상대 10억 강취한 조폭 등 9명 검거

벤츠 승용차로 이동 중 손발 결박 안대씌워 차량에 납치·감금·폭행

박정대 기자 | 기사입력 2016/05/23 [10:19]
▲ 강남경찰서     ©브레이크뉴스

서울강남경찰서(서장 정태진)는 지난 18일 “재력가 상대 10억 강취한 조폭 등 9명 검거” 제하의 보도자료에서 최근 구속된  조폭범죄 실상을 밝혔다.

 

강남경찰서는 “2016년 1월30일 09:30경 전남 보성군 소재 산속 민박집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강남 재력가인 피해자 K씨에게 사업가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광주 광산구 ‘송정리역’으로 유인, 벤츠 승용차로 이동 중 손과 발을 줄로 결박하고 안대를 씌워 차량에 납치·감금·폭행하여 상해를 가하고, ‘약물을 주사하여 성 불구로 만들겠다’며 1회용 주사기로 찔러 협박하여 금10억원을 강취한 조직폭력배 A씨 등 9명 검거, 4명 구속했다”고 전했다.

 

사건개요에서 “피의자 A씨는 호남 조폭계 대부로 피해자를 지인 소개로 두 세번 만나면서 재력가인 점을 알게 되자, 공범 B씨(조폭 행동대장), C∼E씨 등은 추종폭력배들로 강남 재역가인 피해자를 협박, 금품을 강취하기로 공모한 다음 2016년 1월31일 08:30경 피의자 A씨는 사업가를 소개시켜주겠다며  피해자를 광주로 유인했다”면서 “D씨가 운전하는 승용차에 태워 사전에 공모한대로 전남 화순군 방면으로 이동 중 그 장소에 기다리고 있던 C씨가 차에 타면서 피해자를 수회 폭행하고 손·발을 줄로 결박시키고 안대를 씌워 감금한 상태로 같은 날 09:30경 전남 보성군 소재 사전에 예약한 민박집에 도착하여 피해자의 옷을 강제로 탈의시켜 사진 촬영하고, 전신을 각목으로 때리면서 ‘약물을 주사하여 성 불구로 만들겠다’며 허벅지에 1회용 주사기로 찔러 상해를 가하고, 금10억원을 A씨가 지정한 은행 계좌로 입금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하여 이와 같은 상황에 겁을 먹은 피해자로부터 금10억원을 이체받아 강취하고 F∼I 등은 위와 같이 범행 후 도주한 A∼E씨 등의 은신처·차량 등을 공급하여 주고 도피를 조력해 주는 등 피의자들을 은닉해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거경위에서는 “피의자들은 강남 재력가로 알려진 피해자를 납치하여 금품을 강취할 목적으로 벤츠 승용차를 대여하고, 감금 장소인 산속 민박집을 빌리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각자 역할 까지 분담한 것으로 범행수법이 예전 조직폭력배들의 전형적인 납치·감금·폭행 등에 의한 외포심을 유발시키고, 이 상황에서 피해자 스스로 죽을 수도 있다는 심한 두려움을 갖게 한 이후에 신고하면 반드시 보복한다는 위협을 받아 금10억원을 빼앗기는 피해를 당한 것”이라면서 “범행지가 광주광역시·전남 보성·순천 등지로 즉시 수사가 어려워 통신수사, 범행현장 CCTV 발췌·분석을 통해 지방 출장수사를 하면서 범행장면이 담긴 영상 및 민박집 주인 등 상대로 주범인 A씨 인적사항 특정하였고, 순차적으로 공범 B∼E 등의 인적사항을 특정했다. 주범들에 대한 신변확보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면서 그 문제점을 해결한 결정적인 단서가 피의자 모두 도주하면서 경북 상주·울산광역시·서울·경기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폭력배들의 적극적인 도피 조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긴급하게 도피 조력자들 수사로 전환하여 F씨 검거 이후 마지막 미체포 피의자 B씨가 자진출석하므로서 피의자 9명 전원 검거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강남경찰에서 “100일에 걸친 장기간의 수사기간동안 도피중인 피의자 또는 구속된 피의자들의 진술이 ‘피해자가 돈을 스스로 주었다’며 모두 입을 맞춘 상태였고, 도피 조력자들의 구치소 면회를 통해 주범 A씨의 지시를 받아 검거 이후 말까지 맞추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것 외에도 검거 이후 진술까지 범행의 전반적인 것을 공모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면서 “범행 이후 도피하면서 예전 조직폭력배로 생활할 때 친분과 ‘형님, 아우’의 상명하복 관계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우리 경찰에서 이들의 범행이 무엇이든 그 행태를 끝까지 추적하여 모두 검거함으로써 범죄의 사각지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례가 되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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