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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곡성’ 천우희, 퍼펙트 연기+비주얼..이런 여배우 또 없습니다
미스터리 캐릭터 무명 역 맡아 색다른 연기 도전, 끝없는 열정 과시
 
박동제 기자   기사입력  2016/05/12 [15:10]
▲ 배우 천우희     ©사진=김선아 기자

 

브레이크뉴스 박동제 기자=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천우희가 <곡성>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천우희를 비롯해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김환희, 조한철, 장소연 등 대한민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들이 출연한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특히 <곡성>은 <추격자>, <황해>를 통해 치밀한 구성과 독창적 스토리, 강렬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은 나홍진 감독의 6년만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곡성>에서 천우희는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극에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천우희는 자신만의 특출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힘든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벌써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상황. 

 

최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브레이크뉴스>와 만난 천우희는 그동안 작품들에서 선보인 캐릭터들과 달리 너무나도 러블리하면서도 유쾌, 상쾌, 통쾌한 매력을 지닌 여배우였다. 진정한 여배우 천우희의 탈출구 없는 무한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다음은 천우희와의 일문일답.

 

▲ 배우 천우희     ©사진=김선아 기자

 

-<곡성> 좋은 반응.

 

개봉 후 다양한 반응들을 즐기지 않을까 싶다. 배우들끼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곽도원 선배님은 첫 주연작이다보니 부담감을 많이 느꼈는데, 반응이 좋다보니 한시름 놓지 않았나 생각한다. 물론 저 역시 관객분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도 되는 마음도 있는 같다.

 

사실 제 의견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곡성>이 언제 개봉할지 궁금했었다. 어느 시즌에 개봉해도 상관없을 것 같았는데, 가정의 달인 5월 개봉한다니 조금 걱정은 되더라(웃음). 제 지인들 중 임신한 분이 계시는데, <곡성>을 봐도되냐고 하시더라. 하지만 잔혹한 장면이 많다보니 보지 않았으면 싶었던 것 같다(웃음).  

 

-<곡성> 무명 역.

 

캐릭터를 만드는 것은 창조하는 일이기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곡성> 무명 역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느껴볼 수 없었던 존재다보니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한 걱정이 들더라.

 

그리고 제가 느끼는 인물과 관객이 느끼는 인물이 다르다고 생각하다보니 그런 모호함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되더라. 물론 연기함에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는데, 관객들의 집중력과 캐릭터의 존재감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 걱정은 들었던 것 같다.

 

-<곡성> 나홍진 감독.

 

나홍진 감독님께서는 <곡성> 촬영장에서 제가 연기를 할때마다 그 상황에 던져줬던 것 같다. 감독님이 그린 그림은 있지만, 아무래도 말로 하기는 어려운 상황들이 많다보니 그랬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님과 함께 얘기도 많이 나눴고, 연기를 하면서 채워갔던 것 같다. 그리고 티가 안나게 제 나름대로 표현했던 적이 있는데, 감독님께서 정말 잘 캐치하시더라. 그런 재미가 있었다(웃음).

 

캐릭터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짓지 않았었고, 어떤 에너지의 크기를 잡아야할지 헷갈린다고 말하니 감독님께서 여성이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우주 만물의 중심은 여자라고 하시더라(웃음). 그때 어떤 느낌적인 느낌으로 와닿는 것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천우하는 배우를 믿고 맡겨주다보니 더욱 힘이 됐던 것 같다.

 

-<곡성> 출연 이유.

 

연기를 왜 하냐 보다는 연기를 어떻게 하냐가 중요한 부분이지 않나 싶다. 제안이 들어왔으니 하자는 것이 아니라, 저에게 뭔가 하나는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의도에서든지.

 

<곡성> 역시 그런 얻을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요즘에는 종교적인 부분에 대해 민감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나. 어떤 분들은 재밌다, 어떤 분들은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재미적으로나 메시지적으로 분명히 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곡성> 나홍진 감독과 작업 후 느낀 점.

 

<곡성>을 찍기 전 나홍진 감독님이 굉장히 집요한 분이라는 소문을 접한 적이 있다. 하지만 <마더>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님도 굉장히 집요했고, <한공주> 이수진 감독님도 집요한 분이었다. 워낙 집요한 감독님들을 만났다보니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웃음).

 

사실 집요한 감독님들을 만나면 그 에너지를 저 역시 받는 것 같아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곡성> 속 분량도 그렇고, 현장에 많이 있을 시간이 없다보니 분량보다는 현장에 없었던 시간에 대한 아쉬움은 있더라.

 

▲ 배우 천우희     ©사진=김선아 기자

 

-<곡성> 속 인간이 아닌 존재. 실제로 믿나.

 

인간이 아닌 존재가 있다는 것은 믿는다. 하지만 그 존재가 특정 종교, 유일의 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인간이 규정짓기는 했지만 그것도 아닐 수도 있지 않나. 하지만 인간이 아닌 존재에 대해서는 믿고있는 편이다. 

 

-<곡성>의 의미.

 

<곡성>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고마운 작품이었지 않나 생각한다. 매번 작품을 할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드는 것 같다. 물론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가보니 쉽사리 편안하게 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곡성>을 비롯해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을 통해 좋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기때문에 앞으로의 것들에 대해 더욱 욕심이 난다. 다음 작품에서 제 성에 안차 괴로울 수도 있겠지만, 항상 도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배우 천우희만의 연기 비결.

 

제가 집중력이 좋은 편인 것 같다(웃음). 하지만 때로는 어린애같은 면도 있다. 흥미가 떨어지면 오래가지 못하기도 하는데, 연기할때는 흥미가 떨어진 적이 없고, 집중력이 발휘되는 것 같다.

 

캐릭터를 준비하면서는 의도적으로 이런 인물을 만들어야지 할때도 있는데, 반대로 이미지가 갑자기 그려질때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지를 잘 그리는 편이지 않나 싶다. 연기연습을 하는 것보다 공간, 호흡, 대사 등 다양한 구도에서 장면을 많이 상상하는 편인 것 같다. 

 

인물에 대해 적을때도 많았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가장 많이 하는 편이지 않나 싶다. <곡성> 무명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들 중에 가장 추상적인 인물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최대한 원초적으로 연기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의도를 파악한다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제 생각대로 연기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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