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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을 토사구팽하려는 시도가 안타깝다!!
“김홍걸씨를 이용, DJ 적통임을 내세우려는 일부 정치인의 의도는 빗나갔다”
 
이래권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6/04/19 [14:00]

우리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위해서 생사를 넘나든 고난자 DJ의 헌신과 애국심을 의심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망명과 가택연금으로 가장 고통을 받았던 사람은 DJ와 철모르는 막내 아들 김홍걸이 틀림없다. 다 큰 사람은 어른으로서 불의에 항거한다는 측면에서 가족애로 뭉쳤지만, DJ가 사형선고를 받은 1980년 5,18 시기를 비추어보면, 열일곱 사춘기 고교생이었던 김홍걸의 앞날을 두고 DJ는 감옥에서 뜬 눈으로 성모 마리아께 기도를 올리며 쇠창살 너머로 ‘포플러 가지의 잎사귀들의 반짝거림에도’ 괴로워했을 것이다.

 

DJ는 고난자 형극의 길을 걷다가 DJP연합으로 짧은 영화를 얻었으나, 미국에 유학하고도 실업자인 막내아들이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되어 ‘36억 수뢰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추징금 2억’을 선고받은 바 있다.

 

역대 대통령 가문의 일탈적 자녀문제에 비추어 홍걸 씨의 뇌물수수죄는 동일시되어 그리 큰 사회문제화는 되지 않았지만,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온몸으로 항거해왔던 DJ에게는 ‘옥에 티’로 역사에 기록될 엄존하는 법적 도덕적 타락을 역사는 만민평등 원칙에 따라 기록하고 있다.

 

▲ 이래권     ©브레이크뉴스

 DJ는 유사이래. YS 문민정권이 남긴 전무후무한 국가부도를 ‘금 모으기’와 ‘신용카드’로 가계에 빚으로 연명하라는 대책으로 IMF를 최단 시일 내에 졸업하게 한 공과가 있다.

 

국가와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수많은 가장들이 투신자살로 생을 버리는 상황에서 홍걸 씨의 금품수수는 DJ의 지난했고 위대했던 생애에 일점 흠(欠)을 남기게 했다.

 

이 원죄를 평생 갚으면서 은인자중 부친의 정신을 되새겨 봉사해야 할 홍걸씨다. 일제가 내세운 1934년 만주국의 꼬마 황제 푸이(溥儀)로 홍걸씨를 이용하여 DJ의 적통임을 내세우려는 일부 정치인의 의도는 빗나갔다.


총선 이후, 정권교체 최대 호기에 한 개인과 소수 내부분열자 친노들의 음흉한 발흥에 김종인 비대위원장 흔들기로 또 진보진영 분열책동을 연출하고 있다. 김종인을 토사구팽하려는 ‘셀프 비례대표 셀프 당대표’로 몰아 노욕에 찌든 사람으로 격하시키려는 시도가 참으로 안타깝다.

 

이번 20대 총선의 최고 공훈자는 김종인 대표의 ‘경제 심판론’과 ‘북한 궤멸해야 할 집단’으로 북풍을 잠재운 공과가 크다.

 

문재인은 호남이 버렸으니, 호남이 부를 때까지 은인자중하며 공기업 민영화, 의료기관 보험료 민영화, 동남해안에 위치한 선박 중공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수만 명의 해고에 따르는 가정파탄 방지책에 여야가 합의처리할 최고의 의회권력을 이용하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중국발 제조업의 초토화로 인한 정부와 금융권이 앞장서서 산업구조조정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성장동력을 국가 산업과제로 내세우는데 중지(衆智)를 모아야 할 이때에, 당내 소수파로 전락한 친노의 발악적 정권욕에 야권지지자들은 일시에 지지를 거둘 수 있음을 깨닫고 낙향거사로서 처신하는 것이 역사의 순리이다.

 

미군철수를 주구장창 외치던 필리핀은 한때 우리나라 남산에 장충체육관을 무상으로 지어줄만큼 경제적으로 풍요로웠었다. 지금 필리핀은 싸구려 영어유학지 마트의 값싼 바나나와 농어촌과 초저생계비로 살아가는 아시아 국가에 신부를 공급하는 가련한 경제낙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우리나라도 미군철수 또는 트럼프가 당선되어 그의 지론대로  용병방어비를 대폭 인상한다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지뢰로 작용할 수 있다. 지금 상태로라면, 우리나라는 필리핀 마냥 경제적 침몰을 막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일급 전쟁지로 전락하여 외국자본이 일거에 철수할 위험도 항존 한다.

 

차기 정권의 최대 대선이슈는 중국발 제조업 붕괴를 막고 부의 분배를 통한 노동자들의 해고를 막는데 임금피크제나 ‘5+5’ 기간제 노동자 최소생계권 보장 등의 여야의 치열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에겐 위험이자 최대의 기회로 작용할 북핵포기와 평화협정을 통한 제2의 제조업 생산기지로 북한을 활용해서 통일비용을 최소화할, 꾸준하고 진실한 남북대화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를 뽑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목전에 중국에게 쫓기고, 미군에게 갈수록 국방비 과다지출로 복지와 교육 의료 재정은 감소할 수밖에 없는 궁박한 처지이다.

 

이런 중차대한 상황에서, 새누리 실정으로 반사 승리한 것을 두고 친노의 재신임이란 착각 속에서 지렁이 용트림하는 더민주당 막후 실세들의 분열 책동과 야권연대에 찬물을 끼얹는 언동을 삼가, 성난 민심을 똑바로 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호남이 지지를 하지 않는다면 대선불출마와 정계은퇴의 배수진을 친다던 한 정치인. 그런 결기는 어디가고, ‘호남이 회초리를 치셨다’고 두루뭉술한 자기합리화의 변명은 세간의 웃음거리일 뿐이다. 남아일언중천금, 호남에서 지지를 거두었으니 조용히 물러가면 어떨까? 이것이 호남이 주는 마지막 배려일 수 있다.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안철수 김부겸 등 잉어들이 노니는 저수지에 괜한 일편단심 정권욕으로 일어탁수로 물을 흐릴 순 없으리라. 역사는 홀로 이끄는 지도자의 어설픈 리더십시대에 종언을 고했다. 언제든지 민심은 고고히 흐르다가 솟구쳐 올라 기득권을 실은 호화요트를 단박에 요절낼 수 있다는 것을 이번 20대 총선이 보여줬다.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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