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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내친김에 차기 대선후보로 나서보시라!
'한국의 버니 샌더슨 김종인' 차기 대선 예비후보 반열로 수직상승!
 
이래권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6/04/14 [15:15]

미국 경선에서 힐러리가 앞선다고 하나 민주당 내 단기필마로 뛰고 있는 샌더슨이 도덕적으로 경제 불평등 공약제시 등으로 지속적으로 지지를 얻어가고 있다. 힐러리는 복지와 약자 캐어를 외치면서도 보수주의자들의 온상인 월가 큰손들에게서 수천만 달러를 선거자금을 지원받았다. 이에 반하여 샌더슨은 시급 알바를 한시간당 15$로 인상을 주장하며, 이른바 닭장 같은 환경 속에서 일하는 맥도날드 버거킹 베이비 시터 들로부터 소액기부를 받아 경선을 치르고 있다.

 

이로써, 힐러리는 부자 편을 들면서 대통령이 되어도 부자개혁에 한계를 드러내고 적당주의로 다수 궁핍한 서민을 위한 개혁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다.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브레이크뉴스

독일 유학생 출신 김종인은 미일 유학파들에게 밀려 정권의 변두리를 동가숙서가식하며 비주류로서 정치적 낭인이라는 울분을 국보위에 굴종하면서까지 주류들의 설거지를 자청하며 살아남았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 종편이나 보수언론의 헛다리짚기를 무참히 박살내고 더민주당을 추락의 구렁텅이에서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경제무능과 불평등 심판’이란 서민의 각박한 가슴을 뒤흔들어줘서 승리로 이끌었다.

 

정치적 양지만을 쫓던 김종인이 늘그막에 자신의 정체성을 전북 순창출신임을 알고, 과거를 털고 약자이자 음지인 고향 호남을 위해 백발 투혼을 발휘, 죽어가는 진보를 살려냈다.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에 구원 등판시킨 강봉균 선대위원장의 양적팽창으로 경제를 살리겠다는 경제정책 대결에서 김종인을 완승시킨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의 아베 정권이었다. 양적팽창과 마이너스 금리에도 일본인들은 노후가 불안해서 투자보다는 은행에 돈을 맡기는, 아베는 믿되 경제정책은 믿지 않는다는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내수는 개판이고 수출은 잘되는 일본은 엔고에 시달려 우리에게 그나마 수출전선에서 숨통을 터져는 고마운(?) 존재다.

 

양극화 경제에서 김종인은 지난 보수정권 8년의 실정을 심판하자고 했고, 재벌과 부자를 상대로 증세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을 한결같이 주장해서 강봉균과의 경제 활성화 전쟁에서 압승한 개인적 명예도 얻었다.

 

반값등록금 공약파기로 청년들은 빚쟁이로 전락했고, 400명 뽑는 공채에 10~20만이 죽기 살기로 덤벼드는 세상이다. 또한 이번 총선 후 뜨거운 감자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에서 5조원 이상을 적자를 내는 상황에서 2만5천명 이상의 정리해고가 예견된다. 이는 기업가들이 기술개발에 투자를 안 하고, 중국과 인도의 인건비 상대적 불리와 기술개발 격차가 줄어듦으로서 생기는 기업파산의 책임을 노동자들의 고임금 구조에 전가하려 살피고 있다.

 

경제 불황이 향후 20년간 계속될 것인데 청와대는 노동5법 통과에 선거를 앞두고 눈치보고 뒤로 미는 상황에서, 유감스럽게도 청와대와 대통령은 ‘일 안하는 국회’를 심판해달라는 것은 사실상 야당심판론으로 간접적인 선거개입 사실이다.

 

김종인은 이 사회의 냉온탕을 드나든 중도주의자로 전향한 인물로 재탄생했다. 노인 하위 50%에게 노령연금 10만원 인상지급은 노령보수층에게 약발이 먹혔다.

 

▲ 이래권 작가     ©김상문 기자

농촌이나 어촌에 살아온 노인들은 산과 들을 헤매며 나물이라도 팔고, 도시 빈민은 너나 할 것 없이 구부러진 허리로 카트에 종이박스를 몰고 오르막길을 오르내리는 말년에 자식에게 노령연금을 모아 대학등록금을 보태는 열악한 현실이다.

 

노인들에게 한 달 10만원 인상지급은 부처님이나 하느님보다도 더 절실한 국가가 베풀어야 할 산업화의 역군들에게 최소한의 인격적 보상이자 의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김종인이 주창한 경제심판과 노령연금 10만원 인상은 이번 총선에서 크게 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상책이었다. 쇠뿔도 당긴 김에 빼라는 속담이 있다. 이번 총선 진두지휘한 김종인이야말로 죽어가는 진보세력에게 알부민을 처방해서 승리로 이끈 일등공신이다.

 

나라가 외면해서 늘 보수의 언저리를 살피며 용병생활을 하던 김종인은 이제 당당한 개혁주의자로서 미국의 샌더슨 같은 정치 지도자로 급부상했다.

 

전국적인 정당지지도에서 더민주당을 앞선 국민의당의 대표 안철수와 대선 연대를 위해 정책적 공조는 필연적이다. 필자은 예견으로는 김종인은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당을 살려냄으로써 야권의 대선 예비주자로 나설 기반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본다. 문재인은 약속대로, 호남에서 28개 선거구 중 3석을 건지고, 국민의당에게 23석을 내줬으니 패장으로서 명예롭게 정치권에서 퇴진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김종인에게 대선까지 대표나 대선 출마자로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게 민초들의 바람일 수 있다.

 

웅덩이에서 저수지로 변한 야권승리의 울타리에, 이제부터 잉어급 대권주자들이 즐비하다. 호남승리 주역 안철수, 대권주자라 일컬어지던 오세훈을 ‘고향 앞으로’ 보낸 정세균, 강진에서 다산의 목민심서를 읽으며 조용히 때를 기다리는 손학규, 항상 길거리와 험지에서 희생을 자청하다 회생한 정동영, 대구의 수성갑에서 오랫동안 와신상담 절치부심하면서 이웃들과 진솔하게 소통하여 대권주자 김문수를 압도적으로 제압한 이변의 주인공 김부겸, 그리고 죽어가는 더민주를 단번에 살린 김종인.

 

야권은 이제 대권을 남겨두고 통합 아닌 연대추대로 정권을 잡을 절차만 남았다. 그 한 복판에 전북 순창출신 김종인도 끼이게 됐다. 김종인, 내친김에 차기 대선후보로 나서보시라! samsohun@hanmail.net

 

*필자/삼소헌 이래권. 작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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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4/14 [15:15]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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